• [문화/공연] 186명 지혜로 엮은 미래 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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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1.15 11: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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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

송인혁·이유진 외 한국 트위터 사용자들 | 아이앤유

 

내용도 내용이지만, 만든 과정이 꽤나 흥미로운 책이다. 책의 작업과정을 알고 보면 너무나 급속하게 변화하는 이 세상의 단면을 볼 수 있다. 첨단 정보화사회라는 현재가 실감나고, 다가올 미래가 어렴풋이 그려진다고나 할까. <모두가 광장에 모이다>는 186명이 참여해 만들었다. 이들은 연령이나 직업·가치관·성별·거주지역 등이 다르다. 공통점이라면 ‘트위터’ 사용자들이고, 이 책을 만드는 데에 공감해 자신의 힘을 조금씩 보탰다는 것이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에서 보듯 ‘집단 지성의 힘’의 위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책은 정보의 개방과 소통·인간의 참여라는 측면에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우리 사회의 변화상을 짚고, 앞날을 전망한다. 마이스페이스(myspace.com)나 페이스북(facebook.com)·트위터(twitter.com)·클래스메이트(classmates.com)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세계가 자세하다. 그 발전과정과 한계까지 짚었다. 또 소셜 미디어의 등장, SNS의 비즈니스 모델 가능성 등도 실렸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트위터에 관한 갖가지 정보는 아주 상세하다.

 

책은 미래를 낙관하는 편이다. 몇가지 전제만 달면, 웹 2.0시대에서 보듯 정보의 소통과 개방, 참여의 확대는 공공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나눌수록 양이 줄어드는 물리적 재화와 달리 아이디어는 나눌수록 풍부해지고, 공유할수록 그 가치가 커지기 때문에(‘촛불이론’) 무한경쟁의 시대가 아니라 무한협력의 시대가 될 수도 있다는 것. 물론 확신할 수는 없다. ‘세상이 평평’해지고, 지구촌 전체의 부는 많아졌지만 부익부 빈익빈의 심화에서 보듯 외형과 양이 아니라 내용과 질이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문적이거나 심오·정교한 이론을 바탕으로 한 책은 아니지만, 급변하는 세상에 대한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것은 분명하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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