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 수입차 가격 3년 지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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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10.01.05 16:32:20
  • 조회: 527

 

차값이 1억원이 넘는 수입차도 3년이 지나면 가격이 반 토막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차보다 부품값이 3~5배 이상 비싼 데다 유지비가 많이 들고 수요층도 두껍지 않아 쉽게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같은 모델이라도 외국시장보다 값이 비싸 가격에 ‘거품’이 많이 껴 있는 것도 외제 중고차값이 크게 떨어지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중고차 시세 살펴보니

중고차 쇼핑몰 SK엔카에 따르면 벤츠ㆍBMWㆍ아우디 등 수입차들의 감가율(신차에 비해 가격이 떨어지는 비율)은 모델별로 50% 안팎인 것으로 조사됐다. BMW 7시리즈 750i 모델의 경우 2006년 출고가격은 1억 7150만원이었지만 중고차 시세는 1억원이 넘게 떨어져 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감가율이 60%에 육박하는 셈이다. BMW 5시리즈 530i도 출고가격은 8870만원이었지만 지금은 절반 이상 떨어진 3900만원선이다.

최고가 승용차로 알려진 벤츠 역시 중고차 시장에서는 반 토막 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벤츠 E클래스 280은 2006년 출고가격이 8650만원이었지만 4400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감가율이 49.1%에 달한다. 벤츠 S클래스 350L 역시 중고차 시세는 8500만원선으로 출고가(1억 5980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스포츠유틸리티 모델인 ML350도 시세는 출고가 9380만원보다 48.8% 떨어진 48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감가율은 국산차나 일본차종에 비해 20% 포인트 이상 높은 것이다. 랙서스 IS250의 출고가격은 4390만원으로 현재 중고차 시세는 2900만원선이다. 감가율이 국산차만큼 높다.

 

■ 부품값 등 유지비 많이 들어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의 NF쏘나타 럭셔리가 출고가(1994만원)보다 644만원 떨어진 13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르노삼성의 SM5 LE도 감가율은 30% 초반이었다. 출고가가 2220만우너으로 3년이 지난 현재 시세는 1470만원이다.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중고차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는 것은 에프터서비스나 수리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도 한 원인이다. 여기에 부품값이나 차량 유지비도 만만치 않아 구입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일부 부품 가격은 국산차 부품보다 3~5배 높은 수준이다.

 

■ 수요층 적어 매매 어려움

중고차업계 관계자는 “수입차들은 무상 수리 기간인 3년이 지나면 대부분 중고차 시장에 나온다”면서 “이는 부품교환이나 사고 수리 시 생각지도 않게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성능이나 디자인, 품위 유지 등의 이유로 수입차를 샀다가 만만치 않은 비용 떄문에 부담을 느낀다는 얘기다. SK엔카 관계자는 “가격이 비싸고 대형차일수록 감가율이 높다”면서 “수입차는 애초부터 중고시장이 크지 않은 데다 차를 시장에 내놔도 수요자가 적어 국산차만큼 활발하게 거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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