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눈꽃 세상에 반할 만한 변산반도 겨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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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0.01.04 17:44:01
  • 조회: 11735

 

"변산반도의 겨울을 보지 않고는 변산반도를 보았다고 말라" 한 여름 최고의 휴양지로 꼽히는 전북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 눈 쌓인 산사 겨울바다와 눈꽃으로 갈아입은 내변산, 변산반도가 또 다른 얼굴로 관광객을 부른다. 우리나라 다설(多雪)지역중 하나로 알려진 부안은 지난 연말부터 어김없이 내린 눈으로 탐스런 눈꽃 세상이 펼쳐지고 있다. 부안과 변산반도는 눈이 많고, 그 중에도 내변산의 설경은 어느 누구도 놓칠 수 없는 곳으로 전국의 사진작가들의 무대가 되기도 한다. 부안은 눈이 자주 내리기도 하지만 아늑하고 포근한 산세로 눈 녹는 속도도 빨라 여름철 신록으로 뒤덮힌 녹색 화장얼굴과는 다른 한 겨울 생얼(?)을 드러내는 순간도 있다.

   

부안 보안면에서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만수씨(55)는 "곰소 염전에도 눈이 쌓일 만큼 변산반도 곳곳은 눈이 많다"며 "변산반도 산세는 어머니 가슴같이 포근하고 아늑하기 때문에 최고의 설경을 연출한다"고 말한다. 지난 1일에는 새해를 맞아 사진 애호가들이 이 장면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이만수 작가의 안내를 받아 변산반도를 찾았다. 이만수 작사는 "이런 변산반도의 겨울 모습이 알려지면서 작가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일기예보를 기다리던 사진 애호가 등은 벌써 내변산 근처에 캠프(?)를 마련한 후 다음날 아침 눈꽃 세상을 맨 처음 만끽하곤 한다.

 

산과 바다의 눈꽃향연을 즐기려는 등산객과 여행객도, 또 해변도로를 가르는 드라이브를 즐기는 연인들은 당일이건 며칠 머무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이들이 빼놓지 않는 변산반도 비경은 바로 웅연조대(熊淵釣臺). 줄포에서 곰소 앞바다를 지나는 서해에서 펼쳐지는 어선들의 행진과 어선들이 내뿜는 야간 조명이 바다와 어울려 만들어 낸 장관속에서 강촌의 어부들이 낚시대를 둘러매고 있는 경관이 바로 그 모습이다.

 

이를 두고 육당 최남선은 금강산과 설악산 지리산과 함께 변산반도를 조선8경에 이름을 올려놓았다고 한다. 외변산으로 일컫는 서해바다는 파도가 몰아치는 거친 바다의 모습보다는 갯벌과 포구가 끝없이 펼쳐지는 잔잔하고 아스라한 해변은 설경을 만끽한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분위기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월명암 산행길과, 가벼운 산책으로는 내소사와 전나무 숲을, 아니면 중계다리에서 멀찌감치 있는 직소폭포와 계곡속 백천내 등 내변산 곳곳은 다가오는 봄을 기약하며 또 다른 절경을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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