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춘천성심병원 척추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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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12.08 11:35:23
  • 조회: 589


ㆍ우리들의 행복한 노후 ‘허리 펴고’ 걸으셔야죠
ㆍ요추관협착증 등 노인척추질환
ㆍ마취·신경·재활의학 등 유기적 협진
ㆍ노인성 질환 고려…수술 안전성 높여

 

정년퇴직 후 10년째 시골에서 노후를 보내고 있는 김신철씨(70). 자연과 함께 노후를 보내고 싶은 오랜 소망이 이뤄진 기쁨도 잠시뿐이다. 텃밭에서 일하느라 쪼그려 있으면 허리가 유난히 아팠다. 5~6년 전부터는 양다리까지 통증이 내려와 힘이 빠져 걷기도 힘들었다. 병원을 찾았을 때는 한 번에 20m도 걷기 어려울 정도로 악화된 상황이었다. 춘천성심병원 척추센터에서는 김씨를 ‘요추관협착증’으로 진단하고, ‘나사못 동적 고정술’을 시행했다. 현재 김씨는 제2의 노후를 위한 건강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노인척추질환이 행복한 노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씨와 같은 요추관협착증이 대표적이다. 허리와 다리를 잇는 신경들의 통로인 요추관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습관적으로 쪼그려 있거나 허리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일을 오래하면 이같이 된다.

 

■ 안전성·전문성 높인 최소침습 척추수술

고령화 시대에 들어선 오늘날 노인성척추질환은 행복한 노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추경을 통해 인공시멘트를 주입하는 척추체성형술(작은사진 왼쪽)과 직접 척추체에 주입하는 추경외척추체성형술(오른쪽). 척추체 중앙에 시멘트를 주입하기 쉬워 용량을 줄일 수 있고, 한쪽만 시행하기 때문에 통증과 수술시간이 줄어든다.


최근에는 척추치료를 위한 다양한 비수술 요법도 많이 시행되지만 김씨처럼 증상이 심하면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요추관협착증이나 척추압박골절 같은 노인성 척추질환을 수술할 때는 전문성이 더욱 요구된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내과적 질환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회복도 더디기 때문이다. 춘천성심병원 척추센터는 그래서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요추관협착증은 일반적으로 척추를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센터에서는 나사못 동적 고정술을 시행한다. 이는 기존 방법에 비해 절개를 최소화할 수 있고, 골유합술이 필요하지 않아 수술시간이 줄어든다. 회복도 빨라 조기에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골다공증성 척추압박골절에도 ‘추경외 척추체 성형술’이라는 수술을 하고 있다. 보통 척추체 양쪽 ‘추경’을 통해 압박골절을 수술하는데, 센터에서는 추경이 아닌 척추체에 직접 시멘트를 주입한다. 한쪽으로만 주입해도 돼 통증을 줄일 수 있고 곧바로 중앙에 주입할 수 있어 시멘트 절반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해 합병증이 최소화된다.

 

센터는 그동안 80례 이상의 나사못 이용 동적 교정술을, 500례에 가까운 추경외 척추체 성형술을 시행했는데, 이는 국내 대학병원 중 상당한 시술례다. 또한 과학인용색인(SCI) 논문 4편 등을 포함해 50여 차례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면서 효용성과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내년에는 총 10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등 안전성과 전문성을 높인 척추수술을 위한 연구역량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 4개 진료과와의 유기적 협진과 첨단장비 가동

센터는 수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노력을 한다. 우선 재활의학과와 신경외과,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의 원활하고 유기적인 협진체제를 꼽을 수 있다. 척추를 전문으로 하는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교수들은 수술의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으며, 마취에 대한 부담이 큰 노인척추질환자를 위한 안전성 제고는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담당한다. 수술 후 재발방지와 재활은 재활의학과의 몫이다. 의료진은 환자정보 공유와 정기적인 콘퍼런스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수술법을 찾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첨단 시설 및 장비는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수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3차원 영상을 집도의와 제1조수가 함께 보면서 수술할 수 있는 척추전용 수술현미경으로 수술 정확도를 높여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있다. 수술현미경에 장착해 사용하는 척추수술 전용 레이저로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디스크를 제거하고 있으며 적외선 체열측정기로 수술 경과와 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내시경 전용 레이저를 추가로 도입해 ‘내시경 척추수술 클리닉’을 개설하고 전담교수도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수술 중 지속적인 환자 감시와 모니터링을 함께 할 수 있는 기계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척추수술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다.


■ 편안한 진료와 빠른 회복 위한 서비스 제공

노인환자가 많은 센터 특성상 궁금증이 있는 환자를 배려하기 위해 센터에서는 전문 코디네이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질환이나 수술에 관한 정보는 물론 수술 후 올바른 관리법에 대한 환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디네이터로는 수술실과 척추간호사 경력이 10년 이상인 베테랑 간호사가 참여하고 있다. 척추수술 후에는 적절한 운동을 병행해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센터 내의 스포츠의학센터에서 이를 책임지고 있다. 한림대 체육학과와 협력해 환자의 증상에 따라 어떻게 운동해야 하며, 어떤 운동이 자신에게 맞는지 정확한 운동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진료, 검사, 수술, 수술 후 관리 등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춘천성심병원에는 특히 양구, 인제, 홍천, 화천 등 먼 곳에서 찾아오는 환자가 많은데, 이러한 원거리 환자들이 병원을 자주 찾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증상이 심한 환자가 병원에 올 경우 내원 당일에 MRI를 포함한 정밀검사를 곧바로 시행하고 그 결과에 따른 치료계획 역시 당일에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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