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노년 성관계는 건강의 바로 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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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학 박사 임춘식
  • 09.12.02 10:23:54
  • 조회: 1814

 

전통의 방중술에서는 성(性)이 쾌락과 동시에 건강을 얻는 최상의 웰빙 수단으로 간주되어 왔다. 동시에 그 남용을 엄하게 경계하고 있다. <<황제 소녀경>>은 기원전 2550년쯤에 중국의 황하유역을 다스리며 살았던 황제가 환락과 건강, 장수를 모두 갖추기 위해 소녀(素女)라는 여자와 나눈 이야기를 문답체로 묶어놓은 책이다. 즉, 황제가 소녀라는 여자를 통해 즐겁고 아름다운 섹스가 남녀 사이의 건강과 장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낱낱이 밝혀놓은 비서(秘書)이다. 역대 방중술 텍스트에도 요절과 장수의 원인이 모두 성 생활에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성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면 결코 지나친 말이 아니다. 가히 성은 사랑이며 건강이고 생명인 것이다.


성은 잘 하면 영약이 되지만, 잘못 쓰면 천하의 독약이 될 수 도 있다. 1985년에 개봉 된 <뼈와 살이 타는 밤>이라는 영화 제목처럼 섹스는 가히 뼈를 녹이고 피를 말리며 생명력의 고갈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한 유희이기도 한 것이다. 오래도록 무리 없이 즐기려는 사람은 유의해야 한다. 현녀(玄女) 는 소녀와 함께 방중술의 권위자로서 후세에 이르러 방중술을 가리켜 현소(玄素)의 도라 말했을 정도이며, 얼마 후에는 소녀경을 빙자해서 만든 현녀경(玄女絳) 이라고 하는 성 의학서까지 나왔다. 여기서도 자연의 리듬에 순응한, 절도 있는 섹스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절도 없는 성 생활은 백병의 원인이며 생명을 위협한다. 그러나 음양의 도를 분별할 수 있다면 즐기면서 장수할 수가 있다. 장수와 향락, 이것이 방중술의 파안이라는 결론이다.


“교합에 있어서 남자가 지켜야 할 절도가 8가지 있고, 여자에게도 지켜야 할 9가지 규율이 있습니다. 이들 법도를 안 지키고 함부로 관계를 하면 남성에겐 악성종기가 생기고 여성은 월경 이상 등의 백병(百病)이 생겨 마침내 목숨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그 법도을 알고 즐기면 날로 건강해지고 장수하게 되며 안색은 마치 아름다운 꽃처럼 될 것입니다."


정상적인 성 생활은 건강을 유지시켜 준다는 사실은 이미 학계에선 정설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아칸소대 의대 데이비드 리프시츠 교수는 “매주 두 번 이상 절정감을 느끼는 남성은 한 달에 한번 느끼는 남성에 비해 사망률이 50%나 낮다. 그리고 “여성의 경우도 만족스러운 성 생활을 하면 횟수에 관계없이 수명이 연장 된다”고 말한다. 나이보다 젊어 보이는 사람은 섹스를 많이 한다. 정답은 섹스다. 최근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실제 나이보다 7~8년 젊어 보이는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일반인보다 성관계를 2배 가량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남성이 1년에 성관계를 3배 늘리자 실제 연령이 1.8년 젊어졌다. 여기에 만족감이 높은 성관계를 하자 8년까지 젊어 졌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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