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짜고 매운 갈비에 소주, 담배, 밤참까지…위·대장 망치고 싶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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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11.25 14: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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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바쁘다’ ‘두렵다’ 내시경 기피… 40세 넘으면 꼭 검진 받아야

 

흔히 40세가 넘으면 대장 내시경을 받아보라고 권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물론 불규칙한 식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하기 힘든 바쁜 일상 속에 시달리다 보면 누구나 대장의 불편 증상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최근 대장암의 폭발적인 증가도 이런 우려에 무게를 싣는다. 지금부터라도 장 건강에 나쁜 습관이 무엇인지 꼽아보고, 과감히 개선하는 생활 혁명을 시작하자.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최민호 교수가 도움을 주었다.

 

■ 짭짤한 매운 갈비에 소주, 담배까지?

최근 대장암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가 지적되고 있다. 이런 식습관은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독성 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고 변화하게 된다. 이 같은 손상과 변화가 수년에 걸쳐 지속되면서 깨끗했던 대장 점막 세포가 양성 용종을 거쳐 악성 암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단백질은 암모니아와 아민 등의 부패 물질로 분해되고, 고지방은 대장 내 유해 세균을 증가시킨다. 대장균, 박테로이데스, 클로스트리디움 등의 유해 세균은 장에 흡수돼 장염 및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불러오고, 혈액으로 침투해 발암물질을 만들어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 밖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먹을거리는 술이나 담배, 태운 단백질, 염장 식품 등이다. 그리고 변질되거나 오염의 가능성이 높은 음식도 유의해야 한다.

 

■ 밤 10시만 되면 라면이 당긴다?

불규칙한 식습관은 대장 관련 질환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불규칙한 식사는 대부분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져 결국 장내 세균들에 의해 부패 물질이 많이 생산되는 원인이 되고 장염 및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불러온다. 특히 밤참은 장 건강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우리 몸은 보통 낮 동안에는 장 기능이 활발하지만 밤에는 활동 능력이 떨어져 음식의 소화 흡수가 잘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후 9시 이후에는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저녁 식사가 늦어질 경우엔 사전에 가벼운 간식을 먹으면 공복감이 없어져 과식이나 폭식을 피할 수 있다. 이때 간식은 김밥이나 주먹밥, 강냉이 등이 좋고 저녁은 채식 위주로 간단히 먹는 것이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 화장실 한 번 들어가면 세월아 네월아?

위에서 내려온 음식물이 십이지장과 소장을 거쳐 대장 끝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은 연동이라고 하는 장의 움직임 때문이다. 연동은 마치 벌레가 꿈틀거리는 것 같은 모양으로 손으로 무언가를 주물럭주물럭 짜내려가는 것과 같은 운동이다. 연동 운동이 잘돼야 쾌변도 할 수 있다. 변비는 이러한 연동운동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신호이면서, 나아가 장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배변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배변 시간은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습관적으로 변기에 앉아 신문·잡지 등을 읽는 것은 좋지 않다. 눈은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등을 곧게 펴고 대변이 나오기 쉽도록 마음을 편하게 하고 집중한다.

 

■ 숨쉬기 운동이 유일한 운동이다?

40대 이후가 되면 소화기질환 예방을 위해 위 내시경은 1년에 한 번, 대장 내시경은 5년에 한 번 검사하는 것이 좋다. 대장내시경 검사 장면. 운동 역시 소화기 건강을 챙기는 비법 중 하나다. 운동은 모든 면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은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 더 큰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명심해야 한다. 적당한 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하루 30분씩 1주일에 4회 이상 하는 것이 적당하다. 복부를 직접 자극해주는 것도 대장의 연동운동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직전 배에 자극을 주면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져 대변이 잘 배출된다. 또한 배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배변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 내시경은 겁나서 도저히 못 하겠다?

갈수록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소화기 관련 암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화기계 질환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귀찮다’ ‘바쁘다’ ‘내시경이 두렵다’는 이유로 검사를 미루기 쉽다. 대부분의 소화기 질환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을 잃고 후회하는 것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예방하고 조기 치료해야 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가 되면 위 내시경은 1년에 한 번, 대장 내시경은 5년에 한 번 검사해 미리 병에 대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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