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폭풍우속 ‘미란다’라면 어떻게 할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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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11.24 14: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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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를 위한 폭풍우…로이스 버뎃 | 찰리북

나폴리의 왕 알론소가 탄 배가 외딴 섬 근처의 폭풍우 치는 사나운 바다에서 침몰한다. 섬에서 이 장면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동생 앤토니오와 알론소의 음모 때문에 오래전 밀라노 공작에서 쫓겨난 프로스페로와 그의 딸 미란다였다. 프로스페로가 자신을 쫓아낸 사람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요정 아리엘을 시켜 폭풍우를 일으킨 것이었다. 알론소 일행은 영문을 모른 채 섬으로 피신했지만 복수를 위한 프로스페로의 계획은 착착 진행된다. 그러는 사이 프로스페로의 딸 미란다와 알론소의 아들 퍼낸디드는 사랑에 빠진다. 요정 아리엘을 통해 적들을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만든 프로스페로는 드디어 알론소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

 

<폭풍우>는 ‘태풍’ ‘템페스트’ 등의 제목으로 국내에 소개됐는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만년작으로 그의 작가적 역량이 총동원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원래는 희곡이지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 형식으로 바꿨다. 책 뒤엔 영어 원문이 별책으로 첨부돼 있다. 지은이 로이스 버뎃은 캐나다에 있는 ‘햄릿 공립학교’에서 30년간 학생들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읽고, 연극으로 공연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400년 전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어린이들에게 전해왔다. 버뎃의 학생들은 셰익스피어 작품의 각 장면을 자기 식대로 상상해 그림을 그렸고 등장인물이 해당 장면에서 느꼈을 법한 심정을 글로도 썼다.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자녀와 함께 독후활동을 해보려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너무 학습 분위기로 접근하면 어린이들은 쉽게 싫증을 내고 만다. 아이와 함께 작품을 읽고 말로 설명해보라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 나온 것처럼 함께 그림을 그려보고, 아이가 등장인물 가운데 한 명이 된 것처럼 몰입을 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는 재밌다!’ 시리즈 완간본(총 6권)이다. 앞서 <햄릿> <로미오와 줄리엣> <한여름 밤의 꿈> <맥베스> <헛소동>이 나와 있다. 강현주 옮김. 초등 중학년.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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