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싫은 어른이 껴안으면 기분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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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11.05 14: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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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그럴 땐 “싫어요” “안돼요”라고 말해야돼 
ㆍ성교육,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주세요

 

아동 성범죄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아이들은 당장의 상처도 크지만 사춘기 후 문제를 자각하는 ‘수면효과’로 뒤늦게 더욱 심각한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성의식이 완전히 자리잡지 않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방법을 성교육 동화들의 내용으로 알아보자.

 

성교육 전 부모의 지침

유아기 아이에게 성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것은 부작용을 가져 올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할 수 있는 대처법과 주의사항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것이 좋다. 특히 “하지 마라”며 강한 주의를 주면 성폭력 상황에서 아이는 “부모의 말을 듣지 않았다”는 죄책감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주입식보다 평소 옷을 갈아 입거나 목욕을 할 때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꺼내는 것이 좋다.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할 수도 있겠다. 엄마, 아빠가 언제 어디서든 지켜주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가 성폭력을 당했다면 사실을 감추지 않고 부모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지지를 알고 있다면 아이의 회복이 빨라진다.

 

아이 눈높이 설명법

아이에게 속옷을 갈아 입히거나 목욕을 할 때 “속옷 안의 몸은 아주 중요해서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보여주면 안 된단다”고 말해보자. 이때 다른 사람이 몸을 만지는 것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른들이 머리를 쓰다듬는 것도 나쁜 것이라고 혼동할 수 있다. ‘속옷 안’ ‘수영복으로 가리는 부분’ 등 완곡한 표현으로 소중한 부분을 알려준다. 신체에서 만져도 되는 부분과 안 되는 부분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누군가 강제로 보려고 하거나 만지려 하면 “싫어요” “안 돼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도록 설명해 줘야 한다.

 

또 성폭력 가해자가 평소 알고 지내는 인물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나쁜 어른이 보여달라고 하면 거부하라”고 하기보다 구체적으로 “엄마·아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의사선생님 외에는 보여줘선 안 된다”는 식으로 말해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좋은 느낌과 나쁜 느낌을 구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엄마가 안아줄 때의 기분과 친구가 괴롭힐 때의 기분을 물어 좋고 싫은 느낌을 구분해 보게 한다. 그 다음 “싫은 어른이 와서 껴안으려 하면 어떨까”라며 느낌을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분명하게 싫다고 말해야 한다는 것도 알려준다.

 

성폭력 상황이 닥치더라도 그것이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평소 알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가해자가 “말하지 마라”고 협박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그것은 그 어른이 나쁜 것이라고 이야기해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이런 말은 자녀의 두려움을 없애고 부모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데 필요한 신뢰를 쌓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 아동 성범죄에 대한 부모 대처법

아동 성범죄 상황이 되면 어느 부모라도 감정이 격앙되게 마련이다. 아이는 자신이 말한 후 주위 반응이 혼란스럽게 돌아간다면 더 이야기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특히 부모가 속상한 마음에 아이를 다그쳐서는 안 된다. 또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아이가 자신이 부끄러운 일을 했다고 판단해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감정이 진정되면 아이가 충분한 대화를 하도록 유도한다. 유도 질문을 하거나 캐묻는 식으로 심문하려 하지 말고 아이 설명 속에서 정황을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후 증거가 될 만한 것을 잘 보관해 경찰에 넘기고, 전문 상담기관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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