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30분 이상 상담 아이 맘까지 짚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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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10.23 12:31:23
  • 조회: 492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 특수진료센터]

 

■ 머리랑 배가 아파? 괜찮아… 선생님하고 이야기 해보자
천식등 재발 잘하는 만성질환 전문클리닉 운영 집중 치료도
배가 자주 아프고, 어지럽고, 토하는 아이. 작은 소리에도 손사래 치거나, 작은 빛에도 눈부셔 하는 아이. 이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처음에는 덜컥 놀란 마음에 이런 저런 검사를 받아보게 한다. 그런데 진단 결과 이상이 없다면, 그때부터 아이는 꾀병을 부리거나 공부하기 싫은 아이로 낙인찍히기 일쑤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에도 여전히 우리 아이들의 아픔은 진행형이다. 소아청소년들은 성인에 비해 표현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어디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내기 쉽지 않다. 게다가 자신의 증상이나 건강문제를 이해받지 못하면 증상 자체를 숨기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바쁜 진료시스템에서 이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다. 강남성심병원이 2005년 소아청소년 특수진료센터를 개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만성특수질환에 따른 7개 전문클리닉 운영

소아질환 중에는 일반적인 감기, 폐렴, 장염 등 흔한 급성기 질환 외에 진단이나 진료가 어렵고, 재발을 잘하는 만성질환들이 있다.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 특수진료센터는 7개의 전문 클리닉을 두고 이러한 질환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먼저 ‘소아알레르기클리닉’에서는 소아천식 등의 소아알레르기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어떤 생활습관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지 집중적인 상담을 통해 분석하고 장기적으로 관리한다. ‘소아두통클리닉’에서는 전문적인 병력청취 및 신경진찰, 심리검사 및 뇌영상촬영검사 등을 통해 문제를 찾아내고,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를 한다. 대부분 2~3개월 후에는 두통에서 70~80% 해방된다.

 

‘소아행동장애클리닉’에서는 소아행동장애 및 발달지연 환자를 진료하는데, 자세한 진찰 후에 발달, 심리검사 및 기타 필요한 검사를 실시한 후 약물요법이나 재활치료를 시행한다. 3개월에 3회 이상의 반복적 복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위한 ‘소아위장관클리닉’도 있으며, 각종 신체장기가 미숙해 여러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미숙아 특수클리닉’에서는 정기검진과 함께 육아, 영양상담을 해주고 있다, 그 외 요로감염, 신증후군, 야뇨증 등을 치료하는 ‘소아신장클리닉’, 수족구병, 뇌수막염, 결핵 등을 담당하는 ‘소아감염클리닉’이 활발한 진료 활동을 펴고 있다.


■ 30분 이상 진료에 전문적인 진단법 활용
초등학교 4학년인 김선택군. 4개월 전부터 배가 심하게 아프면서 두통도 있어 여러 병원에서 약물치료 및 위내시경 등 각종 검사 및 진료를 받았다. 그러나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그러던 중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 특수진료센터에서 이를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찾았다. 위장관클리닉에서 두통클리닉을 추천받아 오게 된 김군은 의외로 ‘편두통’ 진단을 받았다. 약물치료를 3개월 받은 후 현재 복통은 물론 두통도 깨끗하게 사라졌다 

 

김군의 경우 두통이 원인이 된 복통이었다. 두통 중 뇌질환이 원인이 되는 경우 외에 편두통이나 스트레스성 두통이 있는데, 이 경우 여러 검사를 해도 잘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어릴수록 두통보다는 토하고 어지럽거나 배가 아픈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쉽지 않다.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 특수진료센터에서 치료가 가능했던 것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두통일기 진단도구 등 다양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두통일기는 표현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위해 그림 등 여러 방법을 통해 매일 자신의 두통 정도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뇌영상촬영검사 장비 등도 정확한 진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30분 넘게 담당 의사가 김군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상담할 수 있었던 덕도 크다. 센터는 각 클리닉이 운영되는 시간에는 다른 환자는 보지 않고 클리닉 환자만 집중적으로 볼 수 있도록 진료시간을 배려하고 있다. 평균 30분 이상이 소요되는데, 일반적으로 3분 진료라고 이야기하는 국내 의료 현실과 비교할 때 파격적인 배려다. 위장관클리닉에서도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의 복통과 구별하기 위해 말초혈액검사, 혈침, 소변 및 대변 잠혈검사, 혈액화학검사 등 다양한 검사 인프라를 갖추고 필요에 따라 이를 적절히 시행하고 있다. 소아알레르기클리닉에서는 정확도가 가장 높은 알레르겐 진단 검사방법으로 원인을 정확하게 찾아내고 있다.


■ 증가하는 미숙아, 정신·신체 종합발달 전담
센터는 늦어지는 결혼, 인공수정의 증가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미숙아의 종합적인 정신과 신체의 발달을 전담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는 시의적절한 미래상을 세우고 있다. 미숙아들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일은 저출산 시대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의 사명이라는 비전이 그 바닥에 내재돼 있다.

 

특히 센터에는 소아신경전문의가 2명이나 있어 신체발달은 물론 정신, 행동 문제 등도 종합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살려 센터는 소아신경전문의, 신생아전문의는 물론 영상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외과 등을 비롯해 영양사까지 연계하는 ‘발달클리닉’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각 전문의들은 유기적인 협진체계를 통해 미숙아 신체 각 부분의 발달장애, 행동장애, 인지장애 등을 조기에 발견해 빠르게 중재 및 치료를 하고, 영양사는 적절한 영양상담을 함께 병행하는 시스템이다. 종합적인 육아상담도 병행해 건강한 신생아, 건강한 어린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겠다는 알찬 포부다.

 
2500g 미만인 아기를 미숙아라고 하는데, 강남성심병원은 이 기준의 4분의 1 정도인 590g의 미숙아도 생존시킨 인프라와 기술을 자랑한다. 작은 몸에 손톱만한 장기가 성인처럼 갖춰져 있고 이를 치료해야 하다보니 미숙아 치료를 흔히 ‘예술’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 특수진료센터는 오늘도 미숙아를 한 인간으로 성장시키는 예술의 승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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