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하루 동안 겪은 일 대화하듯 말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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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10.15 10: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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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생 일기쓰기 이렇게

 일기쓰기는 유치원생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는 표현력을 키우고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된다. 일기쓰기에 재미를 붙이면 보다 나은 글과 표현을 찾기 위해 독서량이 늘어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일부 학부모는 일기를 방학숙제나 학교 과제로만 여기는데 자녀교육에서 일기쓰기는 가장 먼저 챙겨야 할 항목 중 하나이다. 


 일기를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아이에게 일기를 쓰도록 강요하면 오히려 역효과만 발생한다. JEI재능교육 스스로교육연구소 김민정 선임연구원은 “일기쓰기 시작 단계에서는 아이가 하루 동안 겪은 일을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말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모와 아이 사이에 이뤄지는 왕성한 대화 자체가 일기쓰기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대화를 나눌 때는 아이에게 ‘왜 그렇게 됐니’, ‘그게 언제였니’, ‘넌 어떤 느낌을 가졌니’ 등과 같은 질문을 많이 하고 답하게 함으로써 아이 스스로 자기가 표현하는 말을 머리 속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화가 익숙해지면 아이가 표현한 내용을 짧은 문장으로 적어보도록 한다. 아이와 학부모가 재미있는 쪽지놀이를 하듯 문장을 적어 주고 받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아이의 사소한 표현도 칭찬해주며 아이 스스로 흥미를 가지고 글을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본격적으로 일기를 쓰기에 앞서 또래 친구들이 쓴 일기를 아이에게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아이는 친구들의 일기를 보면서 자신의 일을 기록하고 싶은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본격적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하면 매일 일정한 시간에 쓸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잠자기 직전이든 저녁 식사 전후든 아이와 함께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해야 겪은 일들을 차분히 정리하기가 쉽다.


 또 하루 중 가장 인상적인 경험과 생각을 쓰도록 한다. 아이가 매일 반복적으로 겪는 일보다는 남에게 들려주고 싶은 일, 숨기고 싶은 일, 감정의 변화가 컸던 일들을 2~3개 나열하고 그 중에 하나를 골라 차분히 적어나가도록 해본다.


 제목과 날짜, 날씨를 쓰는 습관도 길러주는 것이 좋다. 날짜를 쓰면 규칙적으로 일기쓰는 습관을 기르는데 유리하다. 하루 중 겪은 일을 한 문장으로 압축해 제목으로 표현하는 일도 도움이 된다. 날씨는 ‘맑음’, ‘흐림’ 등의 표현보다는 ‘아침에는 더웠지만 오후부터 비가 내려 시원했다’ 등으로 표현함으로써 날씨를 통해 아이가 어떤 느낌을 가졌는지를 적어보는 것이 좋다. 일기에서 ‘나는’, ‘오늘은’, ‘그리고’, ‘또’ 등의 표현은 자주 쓰지 않도록 한다. 습관적으로 이와 같은 단어들을 표현하다 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일기를 쓰는 일에 소홀해지고 항상 정해진 틀에서 일기를 쓰기 때문이다.


 아이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없다며 일기쓰기를 미루는 경우에는 색다른 방법으로 쓸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미래 모습을 떠올리고 10년 또는 20년 후에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무엇을 했을지를 예상해 ‘미래일기’를 써보게 하는 게 한 예다. 김민정 연구원은 “미래일기는 아이가 자신의 꿈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성취하고자 하는 의지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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