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30분내 즉각 진료 - 한림대성심병원 간암센터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10.12 15:14:35
  • 조회: 334

ㆍ합병증 와서 병원 갔더니 담당의사는 학회갔다네
ㆍ간암은 진화중인데 무작정 기다려야해?
ㆍ간은 증상 관리하는 ‘대증요법’ 중요
ㆍ협진 시스템 환자별 맞춤치료 도와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일반적으로 다음 외래진료 날짜 예약을 받는다. “한 달 후에 다시 봅시다”라고 담당 의사가 이야기했다면 한 달분의 약을 처방받은 후 한 달 후 예약된 날짜에 다시 병원을 찾게 된다. 꼭 이 담당 의사에게만 진료를 받겠다고 고집할 경우 학회나 수술 등의 일정으로 인해 한 달 이상으로 미뤄지기도 한다. 증상이 경미하거나 이미 회복기에 접어든 환자의 경우에는 크게 문제될 일 없이 진행되는 당연한 외래진료의 한 과정이다.

 

한림대 성심병원 간암센터는 간암 고위험군에 대한 간기능초음파검사등 선별검사로 비교적 초기에 간암 환자들을 발견해 내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어떤 환자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시스템이 어려움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간 질환이다. 합병증이 많아 수시로 의사를 찾아야 하고, 수시로 처방을 바꿔야 하는 사례가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한림대성심병원 간암센터는 언제나 문을 열어두고, 담당의사가 다른 병원에 있더라도 문제가 생기면 가깝게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문턱을 낮추고 또 낮추고 있다.

 

■ 간암 대증요법, 30분 이내 즉각 치료

간암은 본래 질환이 아닌 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들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대증요법’이 매우 중요하다. 경기 남부지역 주민들에게 접근성이 높으면서 대학병원으로서의 인력과 시설을 갖추고 있는 한림대성심병원 간암센터는 이러한 간암의 대증요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일례로 간세포암 환자에게 정맥류 출혈이 나타날 경우 응급 내시경을 통해 신속하게 지혈술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센터는 365일 24시간 내시경 전문의 당직 시스템을 통해 30분 이내의 즉각적인 치료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병원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적절한 시간 내에 치료가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 간암이 간문맥을 침범한 환자의 CT사진

또 간암 환자들은 해독기능을 하는 간이 손상됐기 때문에 체내에 독이 쌓여 간성혼수가 오거나 복수가 찰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간암센터는 체내의 독을 낮출 수 있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환자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피로감이 심하고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저염식이나 저단백식이를 할 수 있도록 하고, 변화하는 증상에 따른 맞춤 식이교육도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영양과와도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 수술 어려운 진행 간암 국소치료로 효과

다른 여러 암들과 마찬가지로 간암도 암병변을 절제하는 것이 가장 완벽하고 확실한 치료방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진행된 간암의 경우나 또는 간기능이 지나치게 나쁜 환자, 간 이외로 전이된 환자, 간암 병변이 여러 개 동시에 발생돼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쉽지 않다. 실제로 절제술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는 환자는 20% 정도에 불과하다.

 

■ 간동맥화학색전술 시행 장면.

한림대성심병원 간암센터에 지난해 초 입원한 박순덕씨(45·여) 역시 이러한 경우였다. 간암이 간문맥을 침범해 수술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어느 하나의 단독 치료로는 치료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태였다.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등 협진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간암센터 의료진은 긴밀한 협의 끝에 먼저 방사선 치료를 통해 간문맥의 혈류를 확보하고 이후 간동맥화학색전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암 조직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간동맥을 찾아 종양혈관의 흐름을 차단하고 암부위만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통해 박씨는 좋은 치료 성과를 거둬 현재 1년 반 이상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다.

 

이 외에 간암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또 다른 국소치료인 고주파 열치료를 통해 수술에 버금가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2년 생존율이 50% 이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간암센터에서는 이러한 국소치료를 1년에 300건(간동맥화학색전술 270여건, 고주파열치료 30여건) 정도 시행하고 있다. 1년에 10여건에 불과한 간절제술에 비하면 훨씬 많은 건수다. 이는 고위험군에 대한 간기능초음파검사 등 간암선별검사로 비교적 초기에 간암환자들을 발견하고 있는 점,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국소치료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점 등 한림대성심병원 간암센터의 노력이 뒷받침된 데 따른 결과다.

 

■ 간암치료 인프라 집결, 한 단계 더 비상

간암센터는 1999년 한림대성심병원이 개원하면서부터 외과, 방사선과, 내과 등 여러 과들이 다학제적 협진치료를 통해 간암의 전문적인 치료에 힘써왔다. 간암클리닉이라는 이름을 붙여 매월 1회 환자 진료현황을 파악하고 환자별 맞춤 치료를 위한 토의를 해왔으며 병리과, 진단의학과와 함께 간암의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위한 기초연구모임을 운영해오고 있다. 함께 연구하는 것뿐 아니라 각 과별 특성을 고려해 분야별 전문화 연구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내과는 간암의 원인 질환 분석 연구의 일환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을 연구하고 있으며, 영상의학과에서는 고주파 열치료 전의 계획 초음파의 유용성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독립된 공간이 없었던 점이 옥에 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간암센터는 병원의 암센터 건립 계획에 맞춰 인프라를 한 곳에 집결시킬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동선이 줄어들어 빠른 진료와 결과 확인, 치료 등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각 과 의료진이 긴밀하고 유기적으로 환자 정보 공유 및 의견 교환, 공동 연구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최적의 치료가 이뤄질 전망이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