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사회성 부족한 우리 아이도 혹시? 아스퍼거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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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레이디경향[http://lady.khan.co.kr]
  • 09.10.09 15: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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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과 집단 따돌림 현상을 이야기할 때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용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용어 자체는 다소 생소하지만, 실제로 사회성이 떨어져 소아정신과를 찾는 아이들 중에는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뉴턴, 아인슈타인, 베토벤, 베트겐슈타인 등 역사 속 천재들도 겪었다고 추정되는 아스퍼거 증후군이란 과연 무엇일까?


■ 자폐증과는 다른 ‘전반적 발달장애’의 한 종류
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장애가 포함된 자폐증상을 보이는 진단 분류인 ‘전반적 발달장애’에 속하는 진단명이다. 보통 다음의 세 가지 발달상의 어려움이 발견될 경우 ‘전반적 발달장애’ 진단을 내리게 된다.

 

●사회성 발달문제●

기본적인 사회적 기술이 부족해 쉽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 주로 또래 관계는 형성이나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언어와 의사소통 문제●

언어 발달 과정에서 지체가 있거나 의사소통 능력이 부족해 대화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말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

 

●반복 행동●

같은 단어나 문장을 반복적으로 말하거나 특정 주제와 사물, 행동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기도 한다. 특정 감각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몰두하거나 손이나 몸을 특정 형태로 반복한다. 이 세 조건을 모두 만족하지만 언어 발달에 지체가 없었으며 지능 발달이 지체되지 않은 경우 자폐가 아닌 아스퍼거 증후군으로 진단한다. ‘언어 지체가 없었다’는 것은 24개월 이전에 한 단어로 된 말을 할 수 있었고, 33개월 이전에 두 단어를 연결해 간단한 문장을 말할 수 있었음을 말하는 것이다. 또, ‘지능 발달이 지체되지 않는다’는 말은 IQ가 80 이상임을 의미한다.


■ 지나친 몰입, 타인에 대한 무관심
아스퍼거 증후군인 아이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사회성 부족으로 인한 또래 관계 형성과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실제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의 대다수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선 우리 아이가 사회적 기술 혹은 사회적 능력을 갖췄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스퍼거 증후군에 해당하는 증상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사회생활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고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면 아스퍼거 증후군 진단을 내리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스퍼거 증후군인 아이들은 다른 사람과 눈을 잘 마주치지 않고 사람이나 상대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드물다. 사람을 잘 찾지 않고 혼자 놀기를 즐기며, 감정을 이입한다거나 공유하는 데도 서툰 편이다. 또 제스처가 제한되어 있고 몸동작 등이 부자연스러운 편이라 특이한 자세를 보일 때도 많다. 이야기할 때의 목소리 톤이나 리듬, 억양도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은 사회적 능력이 떨어지는 것 외에도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 우선, 또래 아이들이 관심을 잘 갖지 않는 특정 주제에 몰두해 자료를 수집하거나 정보를 기억하는 데 힘을 쏟는다. 예를 들면 지하철 노선이나 신호등, 전단지, 숫자 관련 정보 등에 집착하고 머리에 넣어두려 하는 경우가 많다. 취미생활에 지나치게 푹 빠지는 경우도 많은데 식사, 수면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몰두하기도 한다. 특정 관심사에만 빠져 있기 때문에 또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확률도 높다.

 

■ 가정에서부터 사회성 키우기 연습 필요
아스퍼거 증후군은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가 쉽지는 않지만 초기에 발견해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가정에서부터 사회성 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아이들이 사회적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먼저 부모가 아이들에게 타협, 감정 조절, 의논하기, 경청하기 등 바람직한 사회적 행동을 본보기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실제로 아이가 부모가 보여준 행동을 따라서 한다면 이 행동이 바람직한 이유를 설명해주고 “잘했다”고 칭찬해주거나 “사랑한다”며 애정 표현을 해준다. 반대로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동을 했을 때는 즉각 잘못을 지적하기보다 그 상황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대안적 행동을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상황이나 사건 등을 활용해 사회적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동생과 컴퓨터 사용 시간에 관해 의논하고 타협해보자”, “친구와 싸웠을 때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고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등의 연습을 자주 할 수 있게 상황을 만들어준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타인의 마음과 감정 읽는 법’에 대해서도 훈련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다른 친구들은 무엇을 좋아하니?”, “친구는 무엇을 보고 있니?”, “네가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친구의 표정은 어떻게 변했니?” 등의 질문을 통해 아이가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고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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