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용법에 맞게 복용하면 효능 100%! 올바른 약 먹기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10.06 09:29:05
  • 조회: 503

 

두통약을 먹으려는데 물이 없다면 녹차와 함께 먹어도 될까? 모든 약은 반드시 식후 30분 뒤에 먹는 것이 좋을까? 약을 복용할 때 무심코 하는 행동이 오히려 약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잘’ 먹어야만 진짜 ‘약’이 되는 약 먹기, 그 올바른 방법을 알아보자.

 

모든 약은 식후 복용? 공복에 먹는 약도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막연히 식사 후 30분쯤 지나서 약을 복용한다. 하지만 약마다 작용하는 기관이 다르고 효능이 유지되는 시간도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식후에 약을 먹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속이 비었을 때 통증을 완화하고 열을 내리는 데 사용하는 해열진통제에는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 있다. 음식물은 이 아세트아미노펜의 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효과를 빨리 보기 위해서는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위나 소장의 운동을 조절하는 약도 식전에 먹어야 한다. 항생제 종류도 원래는 식사 1시간 전이나 식사 후 2시간 뒤에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만약 위장 장애가 있다면 음식물과 함께 복용하도록 한다.

 

●식사 직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위를 자극할 수 있어서 식사 후 바로 먹기를 권한다. 우유와 함께 먹어도 괜찮다. 곰팡이균에 의해 감염된 질환을 치료하는 진균감염치료제는 지용성 약물이므로 식사하고 한참 지나서 복용하면 지방에 녹아 흡수가 빨라지므로 식사 직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잠들기 전 꽃가루로 인한 가려움증,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알레르기 증상이 있을 때는 항히스타민제가 함유된 약을 먹게 된다. 일부 항히스타민제는 처방전 없이도 구입할 수 있어서 쉽게 찾게 되는데 약물에 따라 졸음,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기 쉽다. 따라서 공복에, 특히 잠자기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진정제나 근육이완제 등도 마찬가지다.


약과 음식에도 궁합이 있어요
최대한 약의 효과를 보려면 약을 먹는 동안 세심한 음식 조절이 필요하다. 약과 음식은 몸 안에서 밀접하게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약 처방을 받을 때 의사나 약사가 피해야 한다고 하는 음식을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약효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부작용을 낳기도 하니 꼭 지키도록 하자.

 

●우유 및 유제품 속을 부드럽게 한다면서 우유와 약을 함께 먹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소화제, 감기약 등을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우유의 칼슘과 약 성분이 결합해 몸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또 위장에서 녹지 않도록 코팅되어 있는 변비 치료제를 복용할 때 우유를 마시면 약알칼리성인 우유가 위산을 중화시켜 위의 보호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거나 복통, 위경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 한다.

 

곰팡이균에 의해 감염된 질환을 치료하는 항진균제도 치즈,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우유 등 유제품과 함께 먹어서는 안 된다. 테트라시클린(항생제)도 우유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약효가 떨어진다. 이런 식품은 약을 먹고 2시간 정도 지나서 섭취하도록 한다. 반대로 가려움, 부기 등을 가라앉히고 염증 부위를 완화시키는 약인 부신피질호르몬제 종류는 소화 계통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음식이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홍차·녹차·커피 등 카페인 함유 음료 감기약, 진통제, 피로해소제, 드링크류 등은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카페인 음료와 함께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다. 카페인을 과잉 섭취하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신경이 예민해지며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칼슘보충제도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와 함께 먹으면 신장에서 배출되는 칼슘량이 늘어나므로 삼가야 한다.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탄산음료도 뼈의 칼슘을 빼내는 작용을 하므로 피하도록 하자. 대신 이러한 약은 적당량의 단백질, 비타민 D가 들어 있는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다.

 

천식, 만성기관지염을 완화시키기 위해 테오필린 등이 함유된 기관지 확장제를 복용 중인 사람에게 녹차, 커피 등은 금기 식품이다. 둘 다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 약을 먹기 전후 1시간 정도는 차를 마시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스 및 과일 새콤한 맛의 주스와 함께 먹어서는 안 되는 약도 있다. 위산을 중화시키고 복통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제산제와 일부 항생제가 여기에 해당된다. 알루미늄을 포함하고 있는 제산제는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으면 치매 등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위의 산도를 높여 약효를 효과적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과일 주스, 콜라 등과 함께 먹는 것을 금하고 있다.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 경우 자몽 주스는 약효를 지나치게 높여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피해야 하고,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는 포도 주스와 항히스타민제 복용도 삼가도록 한다.

 

칼륨 보충 이뇨제를 처방받았을 경우, 바나나·오렌지 등의 식품을 곁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하다. 체내에 칼륨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맥박이 불규칙해지고 근육통이나 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 보관을 잘해야 약효도 오래 가요
아플 때마다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서 넣어두다 보니 상비약 상자를 열어보면 언제 산 것인지도 모를 약들이 잔뜩 들어 있다. 너무 오래 된 것은 아닌가, 서랍 속에 계속 넣어뒀는데 효능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면서도 알뜰 절약 정신을 발휘해왔다면 이제부터라도 당장 그 약들을 정리해야 한다. 음식마다 적절한 보관 방법이 있듯이 약도 각 특성에 맞는 보관법이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약물이 파손되거나 유통기한이 단축되고, 효과도 현저히 떨어진다.

 

●사용기간 확인 음식에만 유통기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 약에도 각각 정해진 유통기한이 있다. 보통 약 포장에 명시되어 있지만 읽지 않고 약통을 버리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잘 모른다. 약품의 사용기한이란 처음 약물의 효과를 100%라고 할 때, 점점 소실되어 90%까지 유지되는 기간을 말한다.

 

보통 의약품의 유효기간은 2~3년 정도이므로 변질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2년 이상 지난 약물은 버리는 것이 좋다. 특히 포장을 벗긴 알약이나 뚜껑을 딴 시럽은 일주일 이상 지나면 약효가 떨어진다. 연고는 개봉 후 6개월 이내, 안약은 개봉 후 1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또, 시럽의 경우는 일반 알약에 비해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보관하지 않을 경우 3일 정도 유효하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하자. 따라서 정기적으로 약 상자를 정리하고, 약의 상태와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종류별 약 보관법
알약 원래의 의약품 용기에 넣어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둔다. 알약이 들어 있는 병이 햇빛을 받으면 병 안쪽으로 습기가 차고 곰팡이가 생겨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직사광선을 피해서 보관해야 한다. 가루약 대부분의 가루약은 병원이나 약국에서 조제된 것이므로 알약보다 유효기간이 짧다.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반드시 건조한 곳에 두어야 하고 색깔이 변하거나 굳었다면 미련 없이 버린다. 오래 보관하고 싶어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경우도 많은데 냉장고, 냉동고 보관은 금물이다.

 

시럽제 특별한 지시사항이 없으면 실온에 보관한다. 약 성분이 엉키거나 침전되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을 필요는 없지만, 항생제 시럽 중에서는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것이 있으므로 의사, 약사에게 확인하도록 하자. 좌약 좌약은 실온에서 녹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15도 이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습기가 없으면서 햇빛이 비치지 않는 곳에 두고, 개봉 후에는 즉시 사용해야 한다. 만약 약이 녹았다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사용하면 된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