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추석 연휴 건강3일… 식탐 버리고, 조심조심, 평소처럼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10.01 10:04:30
  • 조회: 518

 

올해 추석 연휴는 주말을 끼고 3일뿐. 귀성, 성묘 등의 일정을 소화하기에는 너무 짧아 아무래도 무리를 하기 쉽다. 또한 예년에 비해 보름 이상 일찍 찾아와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귀성길 고생이 심해지고 명절음식이 상할까봐 걱정된다. 너무 짧고, 너무 빨리 찾아온 추석의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름이 눈에 튀었을 때 문지르면 안돼


전 부치다 “눈에 기름이…”… 비비지 말고 물 세척 후 안과 찾으세요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차례음식 마련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특히 튀김이나 부침과 같은 요리를 하는 중 뜨겁게 달궈진 기름에 물기가 많은 음식을 넣으면 갑자기 기름이 튀면서 얼굴 부위, 특히 눈에도 기름이 튈 수 있다. 뜨거운 기름이 눈에 들어가면 각막에 화상을 입고 심하면 눈앞이 뿌옇게 흐려지는 등 시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뜨거운 기름이 눈에 튀었을 때는 인공눈물이나 식염수, 흐르는 물로 세척한 후 빨리 안과를 찾아야 한다. 보통 눈에 기름이 들어가면 반사적으로 눈을 세게 누르거나 문지르게 되는데, 이때 오히려 각막 손상이 더 심해져 찰과상을 입을 수도 있다. 눈에 뜨거운 기름이 튀면, 인공 눈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내고, 이것이 없을 경우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하고 빨리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명절 때는 그동안 없던 변비가 생기는 사람들도 많다. 장거리 운전과 수면부족 등으로 인한 명절 피로로 생활리듬이 깨지고 화장실을 제때 못 가 배변 욕구는 있지만 변이 나오지 않아 통증이 심한 경련성 변비가 유발되기도 한다. 배에서 소리가 나고 배가 차가우며, 만지면 아픈 것이 주된 증상이다. 변비 예방에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양상추·당근·오이 등 물에 잘 녹는 부드러운 섬유질을 물과 함께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연휴기간에 과음해 지병이 악화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술을 마시면 항문혈관이 팽창돼 항문의 피부, 점막이 부풀어 오르면서 치질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 성분이 항문 주위의 출혈을 일으킨다.

 

고열량·고콜레스테롤 음식 주의를
고기·떡…참을 수 없는 명절음식… 고혈압·동맥경화증 환자 평소습관 잃지 마세요. 지병이 있는 환자와 귀향길에 동행할 때에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의료보험증과 상비약을 지참하는 것은 기본이다. 당뇨환자의 경우 과식으로 인한 고혈당도 문제이지만 배탈이나 설사로 인해 저혈당이 유발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고혈압이나 심장병 환자가 소금기를 많이 섭취하면 체내 수분이 고이는 울혈성 심부전이 올 수 있다.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어디서나 응급상황에 먹을 수 있는 약을 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혜, 떡, 각종 부침과 고기 등 대체로 기름지고 단 명절음식은 대부분 고열량·고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의 농도를 증가시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환자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이요법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면 명절 분위기에 휩쓸려 평소 생활습관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지나친 음주로 인한 급성위염이나 숙취, 간 기능 장애 등도 주의를 요한다.

 

성묘·벌초 길 안전사고 응급처치는

벌초 길 땅벌 주의보… 알레르기 체질 쏘이면 저혈압·호흡곤란

벌에게 쏘이면 보통은 쏘인 자리가 아프고 붓는 정도이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호흡곤란, 의식장애 등을 보이고 심한 경우 쇼크에 빠져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벌독은 여러 단백질 성분이 함유돼 있어 알레르기를 잘 일으킨다. 벌독 알레르기는 나이나 성별보다는 물린 사람의 체질이 더 문제이다. 따라서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지, 어느 정도 심한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이는 의료기관에서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벌에게 쏘이면 대부분 피부 두드러기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나 심하면 저혈압, 의식불명, 천식 발작, 호흡곤란, 복통 등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벌 가운데 가장 흔한 벌독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꿀벌과 말벌, 땅벌이다. 이 중 복부에 노란 줄무늬를 갖고 있는 땅벌은 땅속이나 썩은 나무에 집을 짓고 살기 때문에 벌초할 때 무심코 건드리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한다.

 

추석 후유증을 최소화하려면
“아, 졸려…”… 낮잠은 30분 토막잠, 마지막날 일찍 잠자리에

추석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켜야 한다. 정 졸리면 낮에 20~30분 이내 토막잠을 잔다. 추석 마지막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한다. 충분한 수면은 가장 좋은 피로 해소법이다. 연휴기간 중 긴장해 있다가 연휴가 끝나며 일시에 긴장이 풀리면서 감기에 걸려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옷을 잘 챙겨입어 큰 기온차와 기온 변화에 잘 대처해야 한다.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피로할 수 있으므로 2시간마다 휴게실에 들러 간단한 체조를 하는 것도 원기 회복에 도움이 된다.

 

성묘후 1~2주 있다 열이 나고 춥고 떨리며 두통 등 감기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행성출혈열과 렙토스피라, 쯔쯔가무시병 등 가을철에 유행하는 풍토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출근날 아침에는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주고 점심후 산책하는 것도 피로 해소에 좋다. 도움말 : 이정권 교수(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김미영 교수(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김성주 교수(건양의대 김안과병원)·왕준수 교수(평촌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