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당신의 노후 준비 수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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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학 박사 임춘식
  • 09.09.16 09:22:20
  • 조회: 831

 
최근 세간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은퇴를 하게 되면 기본 문화생활을 누리는 ‘보백(보통백수)’, 풍요로운 노후생활을 하는 ‘화백(화려한 백수)’. 문화생활은 꿈도 못 꾸고 밥만 먹고사는 ‘불백(불행한 백수)’으로 나뉜다.


65세 부부가 노후생활에 필요한 자금이 불백은 약 4억 원, 1년에 한두 번 해외여행과 기본적인 건강검진, 통상의 취미생활 등을 즐기는 보백은 8억 원, 유럽여행, 크루즈 같은 해외여행과 골프, 와인 등 고품격 문화생활을 즐기고 정밀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풍요로운 노후를 보내는 화백은 약 12억이 소요된다.
생활비와 의료비 등 노후를 위한 비용이 많이 드는 상황에서는 오래 사는 것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평균수명 연장이 노년기 삶의 질의 향상과 연결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농경문화에서 벗어난 현대산업 문명은 노인의 사회참여를 배제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적 불평등이 심화되어 현재 40ㆍ50대가 노인이 되면 불평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보유한 자원을 활용해 그나마 여유 있는 노후 준비를 할 수 있지만 경제적 약자들이 앞으로 문제다. 지금이라도 당신의 노후 준비 수준은 어떠한지 냉철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정년퇴직 후 어느 노인이 반 평생을 다니던 직장서 은퇴한 뒤 그동안 소홀했던 자기충전을 위해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처음에 나간 곳은 세계적인 명문 ‘하바드대 대학원’. 이름은 그럴싸하지만 국내에 있는 ‘하바드대 대학원’은 ‘하’는 일도 없이 ‘바’쁘게 ‘드’나드는 곳이다. 하바드대 대학원을 수료하고는 동경대 대학원을 다녔다. ‘동’네 ‘경’노당 이라는 것이다. 동경대 대학원을 마치고 나니 방콕대 대학원이 기다리고 있었다. ‘방’에 ‘콕’ 들어 박혀 있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감투도 몇 개 얻었다. 처음 얻은 것은 ‘화백’. ‘화’려한 ‘백’수란 뜻이다. 두 번째 감투는 ‘장노’다. 이는 교회와 상관없다. ‘장’기간 ‘노’는 사람이다. ‘장노’로 얼마간 있으니 ‘목사’가 된다. ‘목’적없이 ‘사’는 사람이 목사다. 기독교 감투만 쓰면 종교적으로 편향되었다고 할까봐 불교 감투도 하나 썼다. ‘지공선사’. ‘지’하철 ‘공’짜로 타고 경로석에 정좌하여 눈감고 참‘선’하니 지공선사다.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우리나라 은퇴자들의 ‘은퇴 후 모습’이다. ‘할 일 없는 노후’란 노후에 대한 고정관념이 그대로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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