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안중근 의사이시여, 뮤지컬에 빛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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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09.09.03 14: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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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 안중근(1879~1910)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1909년 10월26일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1841~1909)를 저격한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맞이해 의사의 뜻을 널리 알리고 기념하고자 만들어졌다. 1909년 중국 현지 사진과 모형 등 고증자료를 통해 하얼빈 역의 당시를 무대 위에 재현해냈다. 특히 영상을 접목, 하얼빈 역으로 향하는 기차 장면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기술의 조화를 맛보게끔 연출했다.

 

31일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자 윤호진(61) 감독과 류정한(38), 정성화(34), 김선영(35), 이희정(46), 조승룡(45), 소냐(29)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뮤지컬 ‘명성황후’ 등을 연출한 윤 감독은 “안중근 의사의 업적이 그동안 너무 묻혀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인간적인 면모를 그리려 애썼다”고 밝혔다. “단순히 이토를 저격한 사건을 떠나서 안중근 의사가 평소 지니고 있었던 동양평화사상에 대해 보편성을 가지고 접근하려고 했다”며 “지금까지 대본을 40차례 수정했는데 모처럼 괜찮은 한국 창작뮤지컬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안중근 역을 맡은 류정한은 “웬만한 라이선스 작품보다 준비가 잘 돼 있는 창작극”이라며 “100년 전의 안중근 의사가 내게 빙의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더블 캐스팅된 정성화는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인물을 연기하게 돼 가문의 영광”이라며 “안중근 의사의 업적이 빛날 수 있도록 공부를 더욱 많이 해서 좋은 모습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토 역의 이희정은 “일본에서 보면 영웅인 이토의 인간적인 모습이 내비쳐진다”며 “약한 자 앞에서 강하고 강한 자 앞에서 약자인 야심찬 인물이지만 그 안에 깃든 휴머니즘을 창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조승룡도 이토를 연기한다. “우리 스태프의 힘으로 가장 소중한 이야기 중에 하나를 만드는데 직접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며 “기존에 알고 있던 것보다 더욱 많은 이야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알렸다.

 

안중근을 사랑하는 중국인 ‘링링’은 가수 출신 뮤지컬배우 소냐의 몫이다. “연기를 하면서 안중근 의사가 나라 사랑을 어떻게 표현했나에 집중했다”며 “이런 참 멋있는 분이 현재에도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뮤지컬 삽입곡을 편곡한 호주의 피터 케이시는 “한국의 좋은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는 전 세계에 통용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영웅’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기원하는 ‘뮤지컬 영웅 후원회’ 발족식도 함께 열렸다. 후원회장인 정운찬 교수(61·서울대 경제학)는 “안중근 의사를 존경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 분의 애국심과 열정에 토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영웅이 명성황후처럼 될 것을 기대하며 많은 후원자가 모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웅’은 안중근 의거 날짜에 맞춰 10월26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개막, 12월31일까지 계속된다.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예스24(www.yes24.com), 옥션티켓(www.auct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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