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엉뚱한 생각에 그냥 맞장구 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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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8.19 09: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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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 사고력이 영재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면서 어릴 때부터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수학학습활동을 생활 속에서 찾는 학부모가 늘고 있다. 하지만 유아에게 유명하다는 퍼즐·블록·게임 등의 수학교구나 수학동화 등을 그저 사다주고는 무조건 사고력이 확장되리라 기대하면 큰 오산이다. 조경희 시매쓰 수학연구소장은 “수학적 사고력은 무엇을 가지고 어떤 활동을 하느냐보다 부모나 교사와 어떻게 활동하며 어떤 대화를 나누느냐가 중요하다”며 “수학은 관찰력과 표현력이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 하루 일과를 지도로 그려보기 = 관찰력과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항상 관찰하는 부모의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 처음에는 부모가 바라보는 사물을 따라보다가 점점 부모가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관심있게 보게 된다. 아이들은 시각뿐만 아니라 촉각, 청각, 후각을 총동원해 관찰태도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자녀의 엉뚱한 생각과 사물에 대한 시각에 대해 되도록 맞장구치면서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줘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오늘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어수선하게 이야기한다면 부모가 순서를 정리해서 다시 말해주거나 일의 순서를 그림으로 표현하게 한다. “오늘 유치원 마치고 아빠랑 다녔던 곳을 순서대로 말해보자. 마트를 지나서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는데 유치원 버스가 지나갔고, 주차장으로 간 다음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에 들어왔지? 지금 말한 것들을 지도로 만들어볼까?”하는 식이다. 이 같은 방법은 취학 전 아이에게 수학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공간 지각력이나 연산능력 등 수학적 감각을 기를 수 있어 효과적이다. 가끔 거꾸로 말해보기도 하면서 일의 순서에 대한 주의력과 표현력을 높이는 것도 좋다.

 

◇디지털 카메라로 공간유추 개념 익히기 = 수학놀이는 생활도처에서 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다.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 등은 정교한 손의 동작, 관찰력과 공간 감각을 익히게 하는 훌륭한 교구로 활용될 수 있다. “엄마 오른쪽 귀가 크게 보이려면 어디에서 찍어야 할까” “아빠 뒷모습은 어떻니? 카메라로 찍어서 보여줘” 등 다양한 각도와 방향에서 사진을 찍게 한다면 아이는 위치, 방향을 가리키는 용어뿐만 아니라 공간유추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찍은 사진이 구도가 흔들리거나 피사체가 엉뚱하게 잘리더라도 “와 어떻게 찍은 거야? 재미있는 모습이네”라며 사물의 특징과 찍은 위치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대화활동은 사진 찍기가 점점 익숙해지는 아이에게 자기가 찍고 싶은 모습이 나오려면 어디에서 어떻게 찍어야 할지 사고의 융통성을 기르게 하며 감각이 생기게 한다. 즉 공간 유추라는 수학적 개념을 습득하는 것이다. 물놀이를 하며 컵이나 요구르트병 등을 이용해 길이, 무게, 넓이, 부피 등의 측정개념과 리터(ℓ), 밀리리터(㎖) 등의 단위를 익힐 수 있다. 여행하면서 보게 되는 지도나 표지판은 거리, 위치, 방향, 좌표 등의 수학적 개념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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