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여름 사냥’ 나선 공포·추리소설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kcradmin
  • 09.08.03 13:59:48
  • 조회: 12733

  여름철을 맞아 국내 공포·추리소설 출간이 줄을 잇고 있다. 전보다 다양하고 풍부한 작품들이 출간되면서 한국 장르 문학의 수준이 올라갔다는 평가다.

 

  장르문학을 전문적으로 출간하는 황금가지는 <한국공포문학단편선 4>와 <한국추리스릴러 단편선 2-두 명의 목격자>를 동시에 출간했다. 공포문학단편선에는 SF·판타지 등 여러 요소가 공포와 접목되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졌으며, 인터넷 마녀 사냥이나 기러기 아빠, 몰래카메라 등 민감한 사회적 문제들을 통해 일상적 공포를 그려낸 작품들이 다수를 이뤘다.

 

  김유라의 ‘배심원’은 인터넷 마녀 사냥과 스토킹이 한 사람을 자살로 몰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김종일의 ‘도둑놈의 갈고리’는 한 여성이 과거 연인이었던 남자가 퍼뜨린 몰카 때문에 직장에서 쫓겨나고 사회에서 매장되는 과정을 공포스럽게 그린다.

 

  추리스릴러소설 단편선에도 새로운 작품들이 눈에 띈다. 노동절의 시초가 된 1886년 미국의 헤이마켓 사건을 소재로 사건의 숨은 진실을 파헤쳐가는 김유철의 ‘메이데이’ 등 팩션류의 추리물이 등장하고, 택시 살인사건을 두고 휴대폰과 택시미터기가 화자로 나와 사건의 진상을 밝혀가는 박지혁의 ‘두 명의 목격자’, 마트의 계산원이 쇼핑목록을 보고 살인자를 추적해나가는 강지영의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우리 일상과 밀접하게 맞닿은 문제에서부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도서출판 화남은 <한국공포소설특선집-버그데이>를 펴냈다. 남편과 원조교제하는 여자를 살해한 평범한 여성이 등장하는 정은희의 ‘그녀의 텃밭’과 같은 사회문제와 황사폭풍에 노출된 사람들이 미쳐 날뛰기 시작하는 사건을 다룬 히치콕(필명)의 ‘황사’ 등 자연재해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작가 개인의 단행본 출간도 활발하다. 스릴러 작가 강지영씨는 첫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씨네21북스)를 펴냈고, <건축무한육각면체의 비밀>의 작가 장용민씨는 지구 종말론을 바탕으로 세계를 무대로 한 장편소설 <신의 달력>(시공사)을 펴냈다.

 

  대중문화평론가 김봉석씨는 “과거 인터넷 중심으로 귀신이 등장하고 깜짝 놀라는 괴담 중심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최근 사회적 소재를 다룬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으며 오프라인 출간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경향신문(http://lady.khan.co.kr)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