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허리 쑤시고 발바닥 시려도 척추관 협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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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7.24 10: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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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퇴행성 척추질환은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허리와 엉치, 그리고 다리에 통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상당수의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허리와 엉치는 물론 허벅지, 발바닥, 발목, 종아리 등에 통증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타나났다. 또 발바닥까지 자각 증상이 심해진 경우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성 척추질환 전문 제일정형외과병원이 척추관 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300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47% 정도가 발바닥에도 자각 증상이 있었고, 전체 통증에서 의외로 발바닥 통증이 35% 가량을 차지, 큰 점유율을 나타냈다. 치료 결과에서도 허벅지, 엉치, 종아리 등의 통증은 치료 후 거의 사라졌다고 답한 반면, 발바닥 통증 환자는 57%만이 통증이 사라졌다고 답해 발바닥 부위 통증이 다른 부위에 비해 치료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치료 후에도 발바닥이 뜨겁고 시리거나, 뭔가 깔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여전한 경우가 많아 발바닥 증상의 개선 정도가 다른 부위에 비해 떨어졌다.

 

[척추관 협착증, 발바닥 통증 많고 치료 어려워] 이런 결과는 노인성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의 발생 과정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 디스크의 수분함량이 낮아지면서 미세한 균열이 가게 되고 척추 뼈가 미세하게 흔들리게 된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척추뼈의 간격이 좁아지고 그 보상작용으로 척추에는 작은 뼈 조각들이 자라게 도니다. 마치 무릎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의 무릎이 커지는 것처럼 척추 관절도 커지게 된다. 관절이 커지면, 인체 각 기관으로 뻗어 나가기 위해 신경이 나오는 척추 신경 구멍이 막히면서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이 발생한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는 50대부터 시작돼, 많은 경우에 단순히 요통이나 양쪽 엉치 부위로 통증이 나타나지만, 허벅지나 종아리, 발목, 발바닥까지 저리거나 쑤시고 아픈 경우에는 위와 같이 신경이 눌려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요통만 있을 때에는 수술이 필요 없지만,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신경이 눌려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이 필요하다. 단순히 신경만 눌려 통증이 나타나는 것뿐만 아니라 신경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신경이 붓게 되고, 이 부기는 다시 신경 혈관의 혈액 순환 장애를 유발해 신경을 더 붓게 만들어 신경통로를 막히게 하는 등 악순환을 초래, 신경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후유증은 신경 마비이며 손상된 신경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가장 많이 손상되는 요추 5번 신경의 경우, 엄지발가락이 안 올라가거나 발목이 안 올라가 신발이 자꾸 벗겨진다. 또 층계에 올라갈 때 발이 계단에 걸리거나 종아리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요추 4번 신경이 마비되는 경우에는 무릎의 통증과 함께 무릎에 힘이 없어진다. 걷다가 무릎에 힘이 빠지면 주저앉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마비 증상 외에 발바닥이나 발목이 시리거나 아프기도 한다. 초기에는 발바닥이 시리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지만, 심한 경우에는 발바닥이 뜨겁거나 바늘이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날 수 ldT다. 때로는 발바닥에 고무바닥을 깔고 걷는 것 같은 느낌이 나타나 마치 허공을 걷는 듯 느껴져 걷기가 힘들어진다. 이 같은 발바닥 증상 또는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비교적 신경의 손상 정도가 심한 상태로 수술 후에도 증상이 남는 등 후유증이 지속될 수 있다. 
 
[미세현미경감압술 노인환자에 적합]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병원장은 “척추관 협착증은 다리에 오는 다양한 통증 때문에 다리 병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지만, 허리 쪽에 눌린 신경부위에 따라 다양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특히 발바닥까지 증상이 심해질 정도면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고 치료효과도 떨어질 수 있어 발바닥까지 증세가 심해지기 전 정확한 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척추관 협착증은 젊은 층에 흔한 디스크와는 달리 뼈 같은 단단한 조직(골근)이 물리적으로 신경을 눌러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한 신 원장은 “초기이거나 통증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대증적인 치료를 시도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져 치료 효과가 없거나 근력 약화, 마비, 배변장애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은 수술로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척추관 협착증의 수술적 치료법으로는 미세현미경감압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 척추고정술은 10cm 이상의 큰 환부 절개와 전신만취에 따른 긴 수술시간과 회복기간 등으로 환자들의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여기에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은 대부분 고령으로 합병증을 갖고 있고 채력적인 부담이 커 수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미세현미경감압술은 고령에 합병증을 가진 노인들도 치료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1.5~2cm만을 절개하고 현미경을 보면서 신경을 누르는 뼈나 인대를 미세하게 긁어내기 때문에 절개부위가 작고 수혈이 필요 없으며, 전신마취 아닌 부위 마취하에 수술도 1시간 내에 끝난다. 그만큼 환자의 체력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진일보한 일측접근 미세감압술(UBF)은 병변의 한쪽으로 접근해 양쪽 신경을 감압하는 방법으로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호하고 수술시간을 45분까지 단축, 수술에 대한 부담을 한층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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