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궁궐서 왕릉까지’ 한꺼번에 보는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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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7.16 09: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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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뒤를 한 번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우아~.” 능침(陵寢·왕이나 왕비의 봉분) 앞에 서 있던 사람들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조선 왕릉은 풍수지리상 배산임수(背山臨水)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와 보시면 바로 느낄 수 있어요. 또 신라 왕릉이 평지, 고려 왕릉이 산에 지,면 조선 왕릉은 비산비야(非山非野)로 구릉에 위치하고 있지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헌릉(獻陵·조선 3대 태종과 원비 원경왕후의 능).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 ‘우리궁궐지킴이·왕릉지킴이’ 원현숙씨의 설명이 이어졌다. 가족 단위로 이곳을 찾은 40여명의 참가자들은 원씨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메모를 했다. 병풍석에 새겨진 12지신상을 살펴보거나 장명등(長明燈)과 문인석·무인석 등을 둘러보는 이들도 있었다. 미국인 프란시스 테일러는 “왕릉이 독특한 데다 주변이 너무 조용해서 정신적인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의재발견이 주관하는 ‘궁궐 왕릉 연계 조선왕조 문화탐방’ 프로그램의 시범행사로 진행됐다. 지난달 26일 조선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계기로 세계유산인 궁궐과 왕릉을 연계한 답사·해설·체험 코스를 마련, 조선 왕실문화와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자는 취지로 계획됐다. 궁궐과 왕릉을 한꺼번에 답사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문화재청 이길배 서기관은 “왕의 생전 공간인 궁과 신위가 모셔진 종묘, 사후세계 공간인 왕릉을 연계해 왕의 탄생에서부터 죽음까지를 스토리텔링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8일부터 11월28일까지 4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의 개국’(경복궁-동구릉) ‘한양 재천도’(창덕궁-헌릉) ‘조선왕조의 효’(창덕궁-융건릉) ‘왕의 탄생부터 부묘까지’(창경궁-선릉-종묘) ‘대한제국의 황제’(덕수궁-홍유릉) 등의 코스로 이뤄진다. 소외계층이나 다문화가정, 외국인 등을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날 행사에선 왕조의 기틀을 확립한 태종의 삶을 따라 창덕궁과 헌릉 등을 둘러봤다. 창덕궁은 태종 5년(1405) 조선왕조의 이궁(離宮)으로 지은 궁궐로 199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참가자들은 궁궐 정문인 돈화문을 시작으로 금천교, 진선문, 인정문,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 낙선재 등을 둘러봤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평가받는 창덕궁의 자태는 우중(雨中)에 더 선명하게 드러났다. “궁궐은 비가 오는 날 제일 아름답다는데 운이 좋다”는 말까지 나왔다.

 

행사는 헌릉 들머리에 있는 재실에서 조선왕릉의 가치, 조선왕실의 장례문화 등에 대한 짧은 강의와 게임으로 마무리됐다. 원씨는 “왕의 생전과 사후공간인 궁궐, 왕릉, 종묘가 모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조선왕조의 문화적 우수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조선왕릉은 500년 조선 역사를 포함해 건축양식의 미와 철학이 담겨 있는 문화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아내·아들과 함께 천안에서 올라왔다는 김춘택씨는 “직접 궁궐과 왕릉을 둘러보면서 설명을 들으니까 많은 것을 배우고 훨씬 가슴에 와닿는다”면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궁궐, 왕릉 연계 조선왕조 문화탐방’ 프로그램은 ‘한국의 재발견’ 홈페이지(www.palace.or.kr)를 통해 참가신청을 받는다. 한편 문화재청은 15일 오후 3시 서울 종묘에서 조선왕릉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기념 대국민보고회 및 고유제를 연다.

 

[초등 수학, 단순 암기에서 벗어나세요] 초등학생의 성적 고민은 주로 수학 과목에 대한 것인 경우가 많다. 초등 4학년이 되면서 일명 ‘수포’(수학 포기) 학생이 하나둘씩 생기게 된다. 수학은 초등 4학년부터 계산하는 숫자가 커지고, 풀이 과정이 복잡해진다. 또 어려운 개념들이 등장하면서 난이도도 높아진다. 초등 고학년 수학 학습은 중등과정을 준비한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수학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초등 고학년들에게는 이번 여름방학이 학습방식을 점검해보고 올바른 학습습관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초등 저학년 때까지는 수학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자녀가 올해 4학년이 되어 첫 학기를 보내면서 수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학습방식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계산력 중심의 단순 반복 학습으로 그저 ‘암기’하기에만 급급하지는 않았는지 챙겨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JEI재능교육 정순남 선임연구원은 “초등 고학년이 되면 수학의 내용이 단순 계산력을 넘어 사고력과 응용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로 구성되기 때문에 학습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부모가 아이의 학습 방식을 정확히 모른 채 조바심만 내며 아이를 다그친다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아 결국 수학을 포기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초등 고학년이 될수록 아이의 현재 수준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우리 아이가 무엇을 왜 모르는지를 정확하게 진단해 아이가 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학습을 진행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것이 초등 고학년 수학 학습 지도의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등 고학년 때에는 문장으로 된 문제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서술·논술형 문제는 단원마다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개념과 원리, 계산 문제 풀이 과정을 적용하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학생들은 많은 문제를 풀고도 서술형 답을 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수학의 개념과 계산 문제, 서술형 문제를 순서대로 반복해서 학습한다면 새로운 문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수학적 개념이나 원리, 공식이나 법칙을 단순히 암기하지 말고 그해서 이해하고 응용하는 방법서 생각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원리 이해 중심의 공부를 위해 항상 교과서의 단원별 중요 개념을 확실히 이해했는지 체크하며, 학습지나 문제지를 풀 때에도 답만 빨리 내기보다는 풀이 과정을 또박또박 적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학습 내용이 영역별로 구체화되고 2개 이상의 영역이 혼재되어 서술형 문제로 표현되는 초등 고학년 시기에는 틀린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보충학습 내용을 제시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학부모가 아이의 학습 내용을 직접 분석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럴 경우에는 전문 교육업체의 도움을 받아 보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전문 교육업체를 선택할 때는 ‘오답사례별 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맞춤학습을 내세우는 많은 교육업체들을 꼼꼼히 비교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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