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시프트 입주로 전셋값 1억이상 절약했죠” <장기 전세 주택>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6.30 11:53:08
  • 조회: 687

강남권 입주자 소감 “우리 형편으로는 접근할 수도 없었던 집에 살게 된 거죠.”


25일 오전, 서초구 잠원동 자이아파트 115.5㎡(35평)형짜리 자택을 안내해 주는 조성현씨(47)는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강남권에서도 고급 아파트로 알려진 곳에 살고 있는 그는 18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당첨자다. 지난 2월 다자녀 특별전형으로 중대형 평형을 신청해 3월에 당첨, 지난달 18일 입주했다. 조씨가 살고 있는 반포 자이는 반포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44개동 3410가구 중 419세대가 시프트 입주자다. 서울시는 이곳에 강남권 단지 최초로 시프트와 일반 분양주택이 섞여 있는 ‘계층 혼합(소셜 믹스)’ 공동주택을 도입했다.


조씨는 이곳에 3억원의 임대보증금을 내고 들어왔다. 본인이 원한다면 최장 20년까지 이곳에 살 수 있다. 잠원역 인근에서 20년째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조씨의 한 달 수입은 500만원가량이다. 그는 치킨집 인근의 방이 2개인 39.6㎡(12평)짜리 일반주택에서 14년간 살았다. 보증금은 3500만원이었다. 그러나 고1·중2·중1·초1 등 4명의 딸이 점점 크면서 집은 비좁게만 느껴졌고, 큰 집으로 이사하자는 요구가 계속됐다. 조씨는 지난 겨울부터 이사갈 곳을 물색하던 중 인근 상가 아주머니가 “서울시가 시행하는 시프트가 있다”고 알려줘 청약을 하게 됐다.


조씨는 “만약 시프트가 안 됐으면 인근에 조금 더 큰 전세를 얻어 갔을 텐데 그래도 강남이라 4억~5억원은 됐을 것”이라며 “결국 장기적으로 1억~2억원을 절약한 셈”이라고 말했다. “임대보증금 3억원이 우리 같은 서민에겐 큰돈이라 대출도 좀 했다”는 조씨는 “좀 무리를 해서라도 20년 꽉 채워서 이 집에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시프트의 전세평형이 다양화됨에 따라 조씨와 같은 중산층 실수요자에게도 장기전세주택의 기회가 닿게 된 것이다. 조씨는 특히 네 딸들이 이 집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집이 넓어지자 아이들이 서로 싸우지도 않고 자신있어 한다”고 조씨가 말했다. 치킨집을 새벽에 문닫고 와서 오전 5시쯤이야 돼야 잘 수 있다는 조씨 부부의 얼굴은 피곤해 보였으나 기쁨이 가득했다.


지난달 신혼부부 특별전형으로 역시 반포 자이 시프트에 입주한 김영미씨(37·가명)도 “이러한 좋은 기회는 다시 오기 힘들 것”이라고 시프트 입주를 설명했다. 김씨는 “살던 아파트의 전세보증금에 더 많은 금액을 보태 시프트 임대보증금 2억2000만원을 마련했다”면서 “서울시에서 하는 정책이다 보니 집주인이 든든하고 거주기간 20년 내에서 내가 결정할 수 있으니 주인 눈치 안 봐도 되는 점이 끌려 입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부동산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새집이다 보니 도배·장판비용이 안 들어 좋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프트는 인테리어가 일반분양과 차별이 있어 불평이 많던데, 반포 자이는 옵션을 제외하고는 다 똑같다고 들었다”고 밝힌 김씨는 “시프트 중에서도 이런 곳에 당첨됐다는 것은 행운”이라며 기뻐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