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역사 따라 문화 따라, 느리게 걷기 - 생활 속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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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레이디경향 [http://lady.khan.co.kr]
  • 09.06.09 10: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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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 산책
터질 듯한 에너지로 가득한 광화문을 빠져나와 서대문으로 향하는 길. 언뜻 그냥 스쳐갈 수 있는 그 길에 궁궐과 박물관과 갤러리가 있다. 경희궁 주변 신문로 일대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궁궐 곁 동네들과 작은 카페들이 숨어 있는 골목 안에는 번잡한 도시를 잊은 소소한 즐거움이 있다. 도심 속 조용한 산책로, 신문로를 걸어보자.

서울 안에 있는 궁(宮) 중에서 경희궁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2가에 자리한 경희궁은 조선시대 16대 왕 인조의 아버지가 살던 궁으로 인종 때 창경궁이 불에 탄 이후 280여 년 동안 여러 왕들의 거처로 웅장함을 지켜온 곳이다. 도성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궐이라 불렸던 이곳은 창덕궁, 창경궁과 같은 궁궐에 비해 규모가 작고 소박하지만 번잡한 도심 한가운데서 조용한 휴식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화창한 봄볕 아래 진달래와 개나리, 수국과 나리꽃 등 꽃 대궐을 이뤄 인근 오피스가의 회사원들뿐 아니라 유모차를 끌고 나온 가족, 연인들까지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4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진행하는 ‘프라다 트랜스포머 프로젝트’를 통해 전시, 영화, 공연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미로 스페이스
경희궁 바로 옆에는 2천 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역사박물관이 있다. 소장품의 70% 이상이 기증 유물로 이루어져 있고 200여 명의 시민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움직이는 이곳은 어렵고 지루한 이미지의 타 박물관과는 달리 도시 안에서 시민들과 함께 숨쉬는 공간이다.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무료 영화 감상회나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열리는 ‘음악이 흐르는 박물관의 밤’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누구나 쉽게 ‘열린 박물관’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교육공간으로도 인기가 높다. 주말에만 시간을 낼 수 있는 부모를 배려한 ‘매일 저녁 신나는 박물관 여행’은 평일 저녁 9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 ‘아빠와 함께하는 전시 체험’도 진행 중이다. 모든 프로그램과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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