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수학과 학력신장대책, 입시경쟁.역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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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09.06.04 11: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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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수학 전국 꼴찌'라는 통계 발표에 대해 전북교육청이 관련 과목 성적 향상을 위한 특별 대책을 3일 발표했다. 하지만 특단의 대책이 다른 교과에 대한 역차별을 일으키고, 입시경쟁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아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전북지역 고교생들의 성적 중 수리가 영역(수학)이 전국 최하위로 발표됨에 따라 행정 및 재정적 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춘 대책을 내놓았다.

전북교육청의 대책은 학습동기유발과 교실수업개선, 행.재정적 지원 강화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뉜다. 우선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을 위해 교내에 수학동아리를 구성.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수능에 수리 가.나 선택을 위한 자료를 배포하는 등 진로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수학교과 수월성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수학 페스티벌도 개최할 계획이다. 수학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사교육비 증가 등을 우려해 수학 및 영어 경시대회 등의 개최를 일체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 및 학부모의 수학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한 차선택이다.

교사들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수학교사들의 전문성 함양을 위한 직무연수를 강화하고, 연수 성적이 우수한 교사는 전보 우대 및 해외 연수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학교와 지역별 교과교육연구회도 구성해 팀당 300만원 정도의 연구활동비를 지급하며, 연구회에서 교실수업개선을 위한 자발적 수업 공개 및 워크숍 등을 통해 우수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 결과물을 만들어 일선학교에서 활용될 경우 해당 연구회에는 기본 연구활동비 외에도 추가 활동비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 전북중등수학교육연구회 주관의 수학교과 워크숍의 활성화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 교사들간의 교과지도를 위한 정보공유도 강화키로 했다. 수학과 관련해 우수학생과 유공교원에 대해서는 해외연수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수학전용교실 운영을 위해 지역교육청별 거점학교를 지정한다. 지정된 학교에는 예산이 지원되며, 지원폭도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수준별 이동수업을 적극 지원하고, 본청 전문직 수학과 정원도 연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최규호 교육감은 "전북지역 학생들의 수리가 영역 성적이 부진하게 나타나 실효성있는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우수 교육자원과 교육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지역 학생들의 성적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교육청의 이같은 대책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어와 영어, 수학의 집중적 지원에 따른 타 과목의 역차별과 학교의 학원화 등을 우려하고 있어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국사 과목 교사 A씨는 "지금도 국어와 영어, 수학에 관심이 집중돼 있는 상황에 교육청에서부터 수학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것은 다른 교과목에 대한 역차별적인 발상"이라며 "학생들이 모든 과목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찾아야 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행정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또 전교조 관계자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중장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교육청이 선거 때나 있을 법한 단기적 처방을 내렸다"며 "이는 현 정부의 학교학원화정책과 코드를 맞춘 입시경쟁을 부추기는 졸속 대책"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전국 일반계 고등학교 재학생의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언어.수리.외국어영역 수능성적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 전북은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가장 적고, 못하는 학생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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