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온라인게임 ‘불황 속 호황’ 대박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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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 [http://www.khan.co.kr]
  • 09.05.15 09: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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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도 게임업체들이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초호황기를 구가하고 있다. 불황일수록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려는 심리가 게임 수요 증가로 이어진데다, 해외에서 선보인 게임 서비스들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34억원, 영업이익 425억원, 당기순이익 335억원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51%, 128%, 315% 늘어난 결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다중접속온라인게임(MMORPG) ‘아이온’이 국내와 중국에서 흥행몰이를 하면서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 리니지, 리니지2 등의 기존 서비스의 매출도 꾸준히 유지되고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것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NHN 한게임은 1·4분기 포커와 고스톱 등 웹보드 게임의 매출 증가로 지난 분기 대비 20.8%,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8.7% 증가한 11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NHN은 전체 매출액 중 검색광고와 배너광고 매출은 줄었지만 게임 매출은 늘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처럼 게임업체들이 ‘나홀로 성장’을 구가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경기에 저가형 엔터테인먼트로 여겨지는 게임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경기침체와 엔화 강세로 대부분의 기업이 고전하는 가운데 닌텐도는 두뇌개발 휴대용 게임기 ‘DS’와 설치형 게임기 ‘위(Wii)’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008 회계연도(2008년4월~2009년3월)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특히 국내 게임업체들은 해외 수출을 늘리고 다양한 장르의 신규 게임서비스를 내놓는 등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장해가는 것이 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지난달 중순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온은 유료 고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온라인게임 업체인 샨다와의 제휴를 통해 방대한 유통망과 고객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 옥외광고를 선보이는 등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것도 현지 게이머들의 눈길을 끄는데 주효했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에 일본, 대만, 러시아, 북미, 유럽 등에서도 아이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크로스파이어’도 중국에서 동시 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해외사업에 집중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도 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올 1·4분기 거둔 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11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해외매출 총액(100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416억원의 해외 로열티 매출을 올린 엔씨소프트는 올해 1000억원 안팎의 수입이 예상된다. 게임이 수출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온라인게임 산업은 수출에 따른 원가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현지 매출의 20~30%를 로열티로 받아오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국내 온라인게임은 개발 및 서비스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출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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