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경제교실] 숲으로 ‘황사 발생’막을 수 있어요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경향신문 방종성 기자
  • 09.04.29 11:15:23
  • 조회: 824
봄철에 가장 골치 아픈 불청객으로 황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황사란 주로 봄에 중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오는 안개와 같은 뿌연 먼지를 말합니다. 황사는 중국의 네이멍구(內蒙古)지역에서 발생합니다. 발원지에서는 무시무시한 모래폭풍 형태를 띠지만,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에 올 때는 먼지의 형태로 오게 됩니다. 황사는 지구온난화와 사막화 등으로 인해 더욱 심해지는 것으로 기상학자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 연구소는 2002년 기준으로 황사로 인한 피해가 연간 5조5000억원에 달한다고 했습니다. 1인당 12만원 정도입니다. 이는 5년전의 수치로 그동안 훨씬 늘어났을 것입니다. 황사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황사발원지를 숲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숲의 역할은 더욱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숲의 가치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숲이 나무를 공급할 뿐 아니라, 다양한 가치를 주는 자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숲이 주는 혜택은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나무나 나무의 부산물을 공급해 주고, 물을 머금어 홍수를 막아주는가 하면, 휴양소를 제공해주고,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역할도 합니다.

최근 산림청은 우리나라 숲이 국민 한 사람에게 주는 혜택을 돈으로 따져 연간 136만원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우리나라 산림이 1년간 제공하는 가치는 65조9066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숲은 물을 품는 기능으로 17조5456억원의 가치를 국민에게 줍니다. 물을 머금어 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공기를 맑게 하는 기능 13조4267억원, 토사유출을 막는 기능 12조4348억원, 산림휴양기능 11조6285억원 등입니다.

숲의 기능 가운데 주목받고 있는 것은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기능입니다. 각종 기상 이변을 일으키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 가운데 하나는 공장 등에서 배출하는 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숲은 온난화의 주범 가운데 하나인 탄소를 줄이는 기능을 합니다.

숲이 주는 공익적인 기능이 있는 만큼 숲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탄소배출권’이라고 합니다. 왜 산소배출권이 아니냐고요. 이는 공장 등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공장에서 배출하는 탄소가스의 양만큼 ‘탄소배출권’을 사도록 하면서 이름을 그렇게 정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마치 물을 사고 파는 것처럼 ‘탄소배출권’도 거래가 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의 일부 기업은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에서 나무를 심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숲의 중요성을 깨닫고 앞으로 숲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보상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