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이젠 휴대폰 열고 ‘열공하세요’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4.27 09:05:36
  • 조회: 350
대학생 이현우씨(23·서울 송파구)는 최근 중국어 사전이 탑재된 휴대폰을 구입했다. 중국어 공부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탈 때나 약속장소에서 잠시 기다릴 때면 이씨는 어김없이 휴대폰을 꺼내 중국어 단어를 공부한다. 이씨는 “휴대폰 사전에 수록된 단어의 양과 질이 전자사전과 비교해도 차이가 거의 없다”며 “번거롭게 사전을 들고 다니지 않아 편리하다”고 말했다.

회사원 유진석씨(29)도 잦은 야근 때문에 중단했던 영어·중국어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유씨의 학습도구 역시 휴대폰이다. 출퇴근길과 점심시간 등 틈새 시간마다 어학 사전이 탑재된 휴대폰을 꺼내 단어를 외우고, 발음을 들으며 반복학습을 하고 있다.
‘신(新) 휴대폰 열공족’이 늘고 있다. 휴대폰으로 외국어는 물론 기초 상식까지 공부하는 이용자가 늘고 있다.

휴대폰은 생활 속에서 24시간 함께하는 기기. 1분 1초가 아쉬운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은 이런 휴대폰을 학습 도구로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통신 업체들도 이런 이용자들을 위해 학습기능이 강화된 휴대폰을 내놓고 있다. 최근 LG텔레콤이 출시한 블링블링 캔유(can U F1100)는 중국어, 영어, 일어 등 3개국 11개 사전의 56만 단어가 수록돼 있다. 20만~30만원대의 전자사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여행·호텔·식당·쇼핑·관광 등 다양한 상황별 회화가 내장되어 있고 실제 원어민 발음까지 확인할 수 있어 필요한 문장을 직접 외국인에게 음성으로 들려줄 수 있다. 또 중국어·일어 사전을 보다 편리하고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과 동일한 원리를 적용한 글라이드 센서를 키패드 숫자키 부분에 장착했다. 이용자가 손가락으로 영어, 일어, 한자 등을 쓰면 화면이 글자를 인식한다.

지난해 KTF가 엠지오엠씨의 엠씨스퀘어와 결합해서 출시한 ‘SHOW 엠씨스퀘어’는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불면증 등을 해소하는 엠씨스퀘어 기능과 함께 이러닝(e-learning)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오유정양(18·고등학생)은 궁금증이 생기면 포털을 검색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는 대신 휴대폰을 찾는다. 삼성전자 햅틱팝에 내장되어 있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이용하면 생활상식은 물론 교과서에 나오는 전문 지식까지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양은 “인문, 사회,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상세하고 자세한 정보를 찾으면서 기본 상식을 넓혔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햅틱팝 대기화면에서 바로 학교 홈페이지를 접속할 수 있는 위젯 기능과 수업시간표 설정, 수능·토익 영어단어장, 백과사전 등 학습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면서 “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과 젊은층에서 유용하게 쓰고 있다”고 전했다. LG텔레콤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김재현 부장은 “휴대폰 역할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휴대폰을 통한 학습도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