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경제교실] ‘분업’을 하면 전문성·생산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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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경향신문 방종성 기자
  • 09.04.01 09:33:32
  • 조회: 1277
여러분들은 아마도 TV에서 자동차 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일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들은 여러 가지 일을 하지 않고 단순 작업만 반복합니다. 타이어를 끼우는 사람들은 타이어만 끼우고, 유리창을 다는 사람은 유리창만 설치합니다. 물론 자동차가 잘 만들어졌는지를 테스트하는 사람들은 검사작업만 합니다. 이처럼 전체 작업을 여러 가지로 작게 나눠 한 가지씩만을 하는 것을 분업이라고 합니다.
분업의 유용성에 대해 체계적인 이론을 확립한 사람은 ‘아담 스미스’입니다. 아담 스미스는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로 자신이 펴낸 ‘국부론’이라는 책에서 핀공장을 예로 들어 분업을 설명했습니다.
핀을 만드는 작업은 18개의 일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철사를 펴고, 끊고, 한 쪽을 뾰족하게 깎고, 다시 구부리는 등의 작업을 거친 뒤 상자에 넣어 포장해야 합니다. 이 공장에서는 10명의 직원이 일을 했는데 두 가지 정도의 작업을 전문적으로 처리했습니다. 이들 10명은 하루에 4만8000개, 1명당 4800개의 핀을 생산했습니다. 아마도 사람이 철사를 끊고 펴고 포장하는 모든 작업을 했다고 하면 20개도 만들지 못했을 것입니다. 만약 숙련되지 못한 사람에게 핀 만드는 일을 시켰다면 하루에 한 개도 만들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분업은 제품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근로자는 한 가지 일만 하면 되기 때문에 전문성이 높아집니다. 예컨대 철사를 펴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면 쉽고 빨리 펼 수 있는지를 계속된 작업을 통해서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문성이 높아지면 같은 시간에 더 많이 만들 수 있게 됩니다. 즉 노동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아담 스미스는 ‘부(富 : 삶의 수준을 높이는 토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해 연구하다 부의 창출 비밀은 노동생산성을 높이는 데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분업은 좋은 결과만을 가져다 주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분업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마치 기계와도 같게 만들었습니다. 자동차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예로 들어 볼까요. 공장 직원들은 맡은 업무를 하루 종일 반복해서 해 나갑니다. 짬을 내 쉴 수도 없습니다. 내가 쉬는 만큼 일거리가 밀려 다음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일하는 사람이 기계의 부품과도 같게 되는 것입니다.
또 분업화는 전문화를 뜻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할수록 전문화 속도는 빨라집니다. 전문화가 진행될수록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자신이 연구하지 않은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 공동으로 일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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