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사라지고…돌아오고…새로뜨고 ‘세월따라 직업따라’시대의 흐름에 따라 직업도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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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3.26 09: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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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의 영화를 뒤로한 채 아스라이 잊혀진 직업이 있는가 하면 변화된 소비 기호에 맞게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도 있다. 한때 잊혀졌다가 다시 화려하게 부활한 직업도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인수)은 17일 우리 현대사에 한 획을 그은 다양한 직업의 변천사를 다룬 <세월따라 직업따라>를 펴냈다. 직업의 변천사를 통해 본 사회의 변천사인 셈이다.

◇사라진 직업=버스안내양이 만원버스에 위태롭게 매달린 채 ‘오라-잇’을 외치는 모습은 1970년대의 상징적 풍경이다. ‘오라-잇’은 ‘all right’를 뜻하는 말로 운전사에게 출발을 알리기 위한 신호로 사용됐다. 그러나 82년 ‘시민자율버스’가 등장하고, 88년 ‘버스개혁’이 추진되면서 안내양은 사라지게 됐다.

1908년 수도가 생기기 전까지 서울에는 약 2000명의 물장수가 있었다. 서울 상업인구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숫자였다. 그러나 전국 각지에 수도가 보급되면서 물장수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신 80년대 이후 신흥 물장수라고 할 수 있는 샘물산업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현재 생수 판매업체는 80여개에 달하고, 일부 대기업이 시장점유율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70~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영화간판 제작원은 90년대 이후 설 자리를 잃었다. 멀티플렉스(복합관)가 일반화되면서 컴퓨터와 인쇄기로 찍어내는 플렉스간판이 그림 간판을 대체했다. 90년대 초까지 100여명이 남아있던 간판 화가들도 모두 극장을 떠났다.

◇부활하는 직업=80년대까지 호황을 누리다 기성복의 등장과 함께 쇠퇴했던 양복점이 최근 다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는 맞춤 양복이 부활하는 추세다. 기성양복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이 맞춤 양복으로 눈을 돌리게 된 덕분이다. 획일화된 패션보다 개성을 창출하려는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90년대 초 컴퓨터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사양길에 접어들었던 주산 강사도 2000년대 들어 새로 조명받고 있다. 어릴 적 주산을 배웠던 추억을 가지고 있는 30~40대 부모들이 주산을 통해 아이들의 암산능력과 수학에 대한 흥미를 키워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고물상도 요즘 환경재생사업 흐름을 타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떠오르는 직업=2007년 TV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큰 인기를 끌면서 ‘바리스타’(커피 조리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졌다. 외국계 에스프레소 커피가 국내에 본격 상륙하면서 떠오른 직업이다.

맛과 멋을 고루 중시하는 음식문화가 생겨나면서 푸드스타일리스트도 전문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푸드스타일리스트는 재료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음식이 카메라 앞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예술가라 할 수 있다. 가사 도우미, 패션디자이너, 패션모델 등 음식·의류 등과 관련된 직업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포도주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손님의 취향에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해주는 ‘소믈리에’도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비약적인 와인산업의 성장에 비해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고급 인력은 부족한 실정이어서 전망이 밝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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