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한국 부동산 사세요” 건설사 해외세일 GS건설 등 美현지 설명회 미분양 해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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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3.24 0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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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환차익 가능성…강남·목동 등 관심 높아
건설업체들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 동포나 외국 자본을 상대로 한 판매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중반 이후 원화가치가 급락해 우리나라 부동산에 대한 해외 자본의 투자여건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15일 발표된 정부의 해외 동포 등에 대한 한시적 양도세 감면 조치로 이 같은 움직임은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건설업계는 최근 서울 등 주요 지역의 아파트, 주상복합, 상가, 빌딩 등을 해외 동포나 외국 자본에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전국 주거용 건축물의 착공실적이 2000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국내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해외 자본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GS건설은 최근 미국 뉴욕, 뉴저지의 교포 등을 대상으로 서초구 ‘반포자이’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 판매에 나서 26명과 가계약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환율이 짧은 기간에 급등한 데다 국내 부동산 가격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해외 동포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강남 노른자위 단지로 집중적인 판촉 활동을 벌여 해외 동포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가계약자들은 지난 2월 말부터 국내 친인척이나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속속 본계약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4월쯤에 해외 설명회를 한 차례 더 열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부산 해운대에 짓고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해운대 아이파크’와 두산 ‘위브더제니스’에 외국인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이들을 상대로 한 홍보에 나서고 있다. 두산 ‘위브더제니스’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20여가구가 외국인에게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해운대 대우월드마크’는 60가구 정도가 일본과 미국, 중국 등 외국인과 교포에게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잠실, 목동 등 재건축과 빌딩, 상가에 대한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수년 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달러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마저 가능해 자금 여력이 있는 외국 자본을 중심으로 국내 부동산에 대한 ‘입질’이 지속되고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미분양 적체 현상이 심각한 지방 부동산 시장은 해외 교민이나 외국계 펀드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GS건설은 ‘반포자이’ 판촉은 강화하면서도 경기 고양시 식사지구에 지은 ‘자이’ 아파트 미분양은 해외 동포를 상대로 한 판촉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지 투자설명회 등을 통한 판촉에 나서더라도 비용 대비 효과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벽산건설은 최근 부산 지역 미분양 아파트를 재일교포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직원들을 일본에 보내 분위기를 타진한 결과 반응이 신통치 않아 계획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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