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뜰정보] “힘내세요” 아버지를 껴안는 종교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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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3.20 09: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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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고개숙인 가장’ 응원 프로그램 다채
종교계가 경기침체와 실직, 가정 공동체의 파괴 등으로 가정과 사회에서 외톨이가 되고 있는 이 땅의 아버지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가톨릭 ‘아버지학교’ 전국 확산

△성요셉 아버지학교=천주교는 건강한 아버지의 정체성을 스스로 터득해 아버지가 다시 가정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요셉 아버지학교’를 운영한다. 이 학교의 슬로건인 “주님, 제가(我) 아버지(父)입니다(知)”를 줄여 ‘아부지학교’로도 부른다.

성요셉 아버지학교는 건강한 아버지로서의 ‘나’를 찾는 ‘땅갈기’, 과거의 아버지로부터 탈출하는 ‘씨뿌리기’, 남성으로서의 아버지를 찾는 ‘물주기’, 가족과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는 ‘돌보기’, 아버지의 영성을 찾는 ‘열매맺기’, 새로운 아버지로 출발하는 ‘감사축제’ 등의 프로그램으로 6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진행된다. 또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주제별 강의와 조별 나눔, 전체 나눔을 통해 아버지들의 화해와 용서, 치유와 회복, 아버지 스스로의 변화와 성숙을 경험할 수 있다. 타 종교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종교적인 색채를 최소화하고 있다.

2005년 수원교구에서 처음 시작된 아버지학교는 대전, 제주, 청주 교구 등 전국의 모든 교구로 확산되면서 천주교 가정사목의 중요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게 됐다. 원주교구와 대전교구, 대구교구는 3월 고해성사와 강론, 동영상 교육, 축복기도 등 1박2일의 특별과정으로 아버지학교를 진행한다.

대구교구는 14~15일 대구대교구청 별관 1층 대회의실에서, 대전교구는 21~22일 충남 연기군 전의면 정하상 교육관에서, 원주교구는 28~29일 원주시 신림면 용소막 성당 내 피정의 집에서 각각 성요셉 아버지학교를 연다. 지역 내 초·중·고교생 자녀를 둔 아버지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전교구는 올해 아부지학교뿐만 아니라 엄니학교, 할배학교, 할매학교, 가족학교, 청소년학교, 예비부부학교 등의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교구(053)639-2046, 대전교구(042)256-5487, 원주교구(033)765-4224.

참여 희망자 인터넷접수 받아

△두란노아버지학교=개신교는 두란노아버지학교(www.fathernet.org)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95년 10월 서울 서빙고동 온누리교회에서 시작된 두란노아버지학교는 한 해 약 2만명씩, 12만여명의 아버지들을 교육시켰다. 현재 전국에 86개의 지부가 결성되어 있으며 교회, 구청·시청, 군부대, 기업 등에서 열리고 있다.

두란노아버지학교의 올해 슬로건은 ‘첫 마음으로 돌아가 위기를 이겨냅시다’. 아버지학교 홈페이지에서 가까운 지역과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아버지학교도 따로 마련된다. 지난 7일 시작된 대전두란노아버지학교는 인터넷 접수 시작 18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아버지학교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2회씩 매주 토요일에 5주간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버지의 영향력, 아버지의 남성, 아버지의 사명, 아버지의 영성, 아버지와 가정을 주제로 한 강의, 소그룹토론, 발표 형식으로 진행된다. 2~4주차에는 죄악 태우기, 촛불예식 등의 예식을 진행하며 매주 아내와 자녀에게 편지를 쓴다. 아내와 함께 참여하는 수료식에서는 아내의 발을 닦아주는 세족식과 순결서약을 한다. 종교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30~40대 아버지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다. 수료 후에는 토요아버지강좌, 가족한마당, 헌신자스쿨 등 정기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아버지학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도 한다. 실직가장과 아버지학교 출신 유가족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두란노아버지학교 이사장인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는 “가정의 붕괴로 교회가 힘을 잃어가고, 사회가 흔들리고 있는 이 시대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는 가정의 회복”이라며 “두란노아버지학교는 행복한 가정, 밝은 사회, 건강한 세상의 중심인 아버지의 참역할을 찾아주는 곳”이라고 말했다. 참가비 12만원. (02)2182-9100

청년구직자 위한 행사도 마련

△실업극복 템플스테이=강원도 영월에 있는 불교 조계종 법흥사는 실업극복을 위한 특별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40세 이상 실직가장을 대상으로 한 ‘아빠~ 미안해 하지마’(19~21일), 25세 이상 청년구직자가 대상인 ‘아들~ 그래도 든든해’(4월16~18일), 아픔을 극복하고자 하는 가족들이 참가하는 ‘아빠 엄마~ 함께여서 다행이야’(5월8~10일)를 주제로 열린다. 실직의 고통으로 의기소침해 있는 가족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프로그램이다. 법흥사 홈페이지(www.bubheungsa.or.kr)를 통해 사연을 보내면 심사를 거쳐 각각 50명을 선정한다. 무료.

법흥사 주지 도완 스님은 “이번 템플스테이는 사찰이 심신의 귀의처로 국민의 고통과 함께하고 자비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준비했다”며 “실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아버지들이 고통을 훌훌 털고 일어나 대한민국 경제 재건에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33)375-9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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