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잠재력에 맞춘 교육환경 만들어야(1) - 내 아이 속마음 꿰뚫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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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오영주 [한솔영재교육연구원장]
  • 09.03.20 08:57:49
  • 조회: 11328
“선생님이 우리 경호를 영재교육 프로그램에 들어가도록 권하는데 우리 부부는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지 잘 몰라 망설이고 있어요. 사실 우리는 경호를 다른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키우고 싶거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우리 사회에는 영재의 특성을 나타내지 않는 자녀를 영재로 만들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부모가 있는 반면, 다른 아이보다 두드러지게 두각을 나타내는 자녀를 보통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키우기를 바라는 부모도 의외로 많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녀가 잘 자라길 바란다. 그런데 각자가 생각하는 ‘잘 자란다’는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건강하게 크는 것(신체적)에 더 비중을 두는 부모, 공부를 잘하고 일류 대학에 진학하는 것(지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 공부는 좀 못해도 친구들과 두루 잘 어울리는 것(정서적)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다. 이렇듯 자녀에 대한 부모의 교육관과 기대는 서로 다를지 모르지만, 자녀가 잘 자라주길 바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그렇다면 자녀가 잘 자라길 바라는 부모가 가져야 할 바람직한 교육관과 역할은 무엇일까? 앞에 소개된 경호의 부모는 경호를 치열한 경쟁 터로 내몰고 싶지 않고 그저 보통 아이들처럼 소박하고 평범하게 키우기를 원한다. 따라서 경호의 비범함을 갈고 닦게 해주기보다는 그의 영재성을 묻어두게 만든다. 영재교육의 관점에서 볼 때, 경호의 부모는 경호의 영재성을 인정하고 경호의 능력에 부합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할 것이다.

영재성이 있는 자녀에게 수준에 맞는 학습 기회를 주지 않으면 학교에서 문제아가 될 소지가 있다. 자기가 다 아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학습해야 하고, 10분 정도에 끝낼 수 있는 것을 50분 동안 질질 끄는 수업에서 참고 기다려야만 한다. 또한 수준 높은 내용을 배우고 싶은데 쉬운 내용만을 다루기 때문에 수업 중에 한눈을 팔거나 다른 아이와 잡담을 하여 교사의 지시도 듣지 못한다. 따라서 점차 학교 생활이 시시해지고 성적도 떨어지며 학습에 흥미를 잃는 부적응 학생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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