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통신] 콘텐츠 ‘기대이하’ 가입자는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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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3.03 08: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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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인터넷방송·IPTV)이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 지 석달이 넘었는데도 제자리를 잡지 못잡고 있다. 방송 자체가 되지 않는가 하면 방송 도중에 끊기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그리고 콘텐츠도 적어 “볼거리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3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KT의 인터넷방송 ‘메가TV’ 가입자는 71만여명으로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지난해 12월(80만명)보다 9만명이 줄었다. 올해 1월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SK브로드밴드는 초창기 가입자수인 2000여명에 머물고 있다. LG데이콤만이 연초 8만여명에서 10만여명으로 소폭 늘었을 뿐이다.

인터넷방송은 초고속인터넷을 TV, PC 모니터와 연결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금융과 쇼핑 등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방송시장과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돼왔다. 그러나 방송시작 이후 서비스 사용자들은 부실한 콘텐츠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도중 TV가 갑자기 컴퓨터처럼 다운되거나 스포츠·경제관련 뉴스 등 실시간성이 요구되는 채널도 서비스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SK브로드밴드의 경우에는 서울 마포 지역에서도 방송이 안되는 실정이다.

최근 방송을 신청한 김모씨는 “방송이 되는 중간이 끊겨 집중을 해서 프로그램을 볼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인터넷방송 사업자들은 방통위에 약관을 신청할 때 채널 60개, 오디오 30개 등을 의무적으로 서비스하겠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KT 42개, LG데이콤 41개, SK브로드밴드 23개를 확보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방송이 활성화되지 않자 방통위는 IPTV법 상의 규제를 대폭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방통위는 인터넷방송에 직접사용채널(직사채널) 허용 방안을 강구중이다. 직사채널은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에서 ‘지역채널’, ‘스카이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채널로, 지역정보 및 방송프로그램 안내와 공지사항 등을 방송한다. 그러나 방송위의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면서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 업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역별 사업자가 방송을 전달하는 케이블TV 등과는 달리 전국사업자인 IPTV에 직사채널을 허용하면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교통·교육·생활정보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사업자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케이블TV협회는 “인터넷방송과 케이블TV의 가장 큰 차이는 직사채널의 유·무”라면서 “이는 지난해 인터넷방송이 방송콘텐츠를 그대로 전송만 하는 통신서비스라고 주장한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방통위 관계자는 “인터넷방송이 시행 초기단계이다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규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초반에 자리를 잘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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