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금융시장 다시 불안해지나…환율 두달여만에 1400원대로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2.23 08:48:34
  • 조회: 318
ㆍ3월 만기 은행외채 100억불 ‘3월 위기설’ 고개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금융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두 달여 만에 1400원대로 진입했고, 외국환 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 외채가 100억달러에 이르면서 ‘3월 위기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데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위험)를 비롯한 국내외 변수들이 부각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용위험 상승추세, 환율도 급등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이 발행하는 외평채 5년물의 가산금리가 지난해 말 연 3.40%에서 지난 12일에는 연 3.55%로 높아졌다. 또 우리은행의 CDS 프리미엄은 12일 5.80%로 사흘 만에 0.64%포인트나 뛰었고, 국민은행도 4.57%로 0.51%포인트 상승했다. 외평채 가산금리와 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그만큼 외화조달 비용이 커지게 된다.

또 지난해 말 1200원대로 내려왔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1404원을 기록하면서 두 달 만에 14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13일에도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는 전 세계 경기의 동반 침체, 미국의 구제금융안에 대한 실망감, 영국과 러시아의 금융위기설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국내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조정,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채권시장 이탈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불안요인 곳곳에 산적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권의 대외채무 350억달러 가운데 3분의 1가량인 100억달러 안팎이 3월에 만기가 몰려 있다. 은행들이 국제 금융시장 불안으로 외화자금난이 심화된 지난해 10월 이후 단기 차입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미국 투자은행(IB) 리먼 브라더스 파산 등과 같은 외부충격이 가해질 경우 국내 은행들의 외화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국의 주요 은행들의 손실이 커지고 있고, 러시아도 자본유출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본격적인 경기 하강과 북한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따른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 등도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꼽히면서 ‘3월 위기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4·4분기부터 본격화된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외국자본 이탈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시장 전체에서 최대 773억달러가 추가 이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민영 연구위원은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 충격이 오면 국내 금융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돌발 변수들이 금융시장에 심리적인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