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향기] 도림선사와 시인 백거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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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좋은사람 좋은글 [http://www.joeungle.co.kr]
  • 09.02.13 09:02:17
  • 조회: 404
“자네는 군자인가 아니면 소인인가?”
(자신이 영접하지 않는 것을
이해하느냐는 물음이었다.)
백거이가 대답했다.
“군자가 되려고 노력합니다만…”
백거이는 말끝을 흐렸다.
그때까지 흙벽 바르기를 멈추지 않던 선사가
흙판에 흙이 다 떨어졌다는 표시로
흙판을 두드렸다.
그러자 백거이는 얼른 두 손으로
흙을 떠서 흙판에 올려놓았다.
선사가 백거이의 더럽혀진
손을 잠시 쳐다보더니 말을 이었다.
“그래, 자네가 그 유명하다는
백거이란 말이지.”
백거이가 “예”하고 대답하자
선사는 들릴듯 말듯하게 말했다.
“겨우 흙이나 떠 주는 사람이구만.”
선사의 말씀에 백거이는
머리를 숙이며 대답했다.
“과찬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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