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예부터 - 우리말 바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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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9.01.23 08:59:18
  • 조회: 10606
선영은 친구 미선을 1시간째 기다리고 있다. 미선은 차가 막혀 늦었고, 선영은 화가 나 있다. 이 둘의 대화를 들어보자.

미선 : 선영아, 정말 미안해. 차가 이 정도로 막힐줄은 몰랐어.
선영 : 이 시간에 차 막히는거 당연한거 아니야? 시간 계산을 잘 했거나, 막힐거 생각해서 전철을 탔어야지.
미선 : 미안해. 다음부터는 정말 늦지 않을게. 엄마가 갑자기 심부름 하나 하고 가라고해서 조금 늦게 출발한게 이렇게까지 됐어.
선영 : 됐어, 옛부터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했어.
미선 : 에이, 선영아! 화 풀어. 맛있는거 사줄게. 뭐 먹고 싶어? 아잉~
선영 : 내가 먹을거에 약한건 알아가지고…. 이번만 봐준다.

여기서 잠깐
‘먼 과거로부터’를 의미할 때 ‘옛부터’를 자주 쓰곤 하지만, 이는 ‘예부터’의 잘못이다. ‘예’와 ‘옛’ 모두 ‘지나간 과거’를 나타낸다. 그러나 이 두 낱말은 품사가 다르다. ‘예’는 아주 먼 과거를 가리키는 명사이며, ‘옛’은 ‘지나간 때의’라는 뜻을 지닌 관형사이다. ‘~부터’는 조사인데, 조사는 명사 뒤에는 붙일 수 있어도 관형사와 결합하지는 못한다. 그러므로 명사인 ‘예’ 뒤에는 조사 ‘~부터’가 붙을 수 있지만 관형사인 ‘옛’ 뒤엔 ‘~부터’가 붙을 수 없는 것이다.

- 선영 : 됐어, 예부터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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