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에누리 - 우리말 바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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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9.01.19 09:25:43
  • 조회: 11298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정은은 시댁에서 첫 명절을 맞는다. 명절 음식을 차리기 위해 시어머니와 재래시장에 갔다. 정은과 시어머니의 대화를 들어보자.
정은 : 어머니, 동네에 이런 재래시장이 있으니까 정말 좋아요.
시어머니 : 그럼, 대형 마트도 좋지만 재래시장이 최고지.
정은 : 어머, 저 예쁜 과일들 좀 보세요.
시어머니 : 그래, 저기서 과일을 사자꾸나.
정은 : 아주머니, 이 사과 얼마씩 해요?
아주머니 : 이놈은 한개에 천원, 이 놈은 한개에 이천원이여유.
정은 : 아주머니, 좀 깎아주세요. 자주 올게요 네?
아주머니 : 어이구, 싸게 주는거유. 에누리 얼마 없어유.
정은 : 에이,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디있어요?

여기서 잠깐
일본어인 줄 알기도 한다. 그러나 순수한 우리말이다. 상황에 따라 다른 뜻으로 쓰인다. “세상에 에누리 없는 장사가 어디 있어?” 이 말을 판매자가 했다면 ‘에누리’는 ‘물건값을 받을 값보다 더 많이 부르는 일’의 뜻이 된다. 사는 이가 했을 때는 ‘값을 깎는 일’이란 의미로 쓰일 수 있다. 보태거나 깎아서 말한다는 뜻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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