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잘 노는 아이, 문제해결도 잘한다(2) - 내 아이 속마음 꿰뚫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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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장유경 [한솔교육문화원장]
  • 09.01.16 08:55:01
  • 조회: 10414
어린 시절에 또래들과도 실컷 즐겁게 놀며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돼서도 인생의 어려움을 잘 극복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의 손더스라는 연구자는 ‘노는 것’과 인생의 여러 문제들에 ‘대처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동일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두 가지 모두 창의성과 꾸준함이 필요하고, 스스로 하고 싶어 해야 하고, 행동을 취해야 하며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 시절 놀이를 통해 길러지는 창의성이 문제해결 능력과 관련이 깊다고 한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연구진들은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인형이나 블록과 같은 평범한 장난감으로 얼마나 다양하고 창의적인 놀이를 만들어내는지를 조사했다. 그런 다음 동일한 아이들이 5~6학년이 되었을 때 왕따를 당하거나, 준비물을 잊어버리는 경우처럼 생활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를 보면 어렸을 때 놀이에서 창의성이 높던 아이들이 실제 생활에서의 문제해결 능력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의 다른 연구를 보면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이 스트레스도 덜 받는다. 가령 인형을 들고 단순히 흔들며 노는 아이보다 인형들이 서로 싸우다가 나중에 화해하게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만들면서 노는 아이들이 치과를 방문하는 것과 같은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뿐이 아니다. 놀이에서 다른 아이들의 마음읽기를 배운 아이들은 실제 문제 상황에서도 도움을 쉽게 얻어낸다. 아이들은 놀면서 사회적 기술을 배운다. 어떻게 하면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내가 도움이 필요할 때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아이들이 자라서 사회생활을 할 때 가장 필요한 사회적 기술들을 아이들은 놀면서 또래들 속에서 터득한다.
어른들의 눈에는 시시한 소꿉놀이와 엉뚱한 상상들이 실은 아이들의 수준에 맞춘 학습과 탐색의 과정이다. 또 상담과 스트레스 해소의 시간이다. 또 인간관계를 배우고 다양한 사고와 문제해결의 기술들을 연습하는 시간이다. 아이들에게 즐겁게 놀면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연마하고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마련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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