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정명훈&서울시향, 올해의 테마는 ‘모차르트와 브루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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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9.01.15 08: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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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협주곡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지휘자 정명훈과 서울시향이 2009년에 집중할 음악가는 모차르트와 브루크너로 보인다. 올해 서울시향의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인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총 8회의 연주회로 이뤄질 예정. 정명훈이 직접 지휘하는 이 시리즈에서 가장 자주 연주될 곡들이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과 브루크너의 후기 교향곡이다. 특히 이달 열리는 두 차례 콘서트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과 27번, 브루크너의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첫번째 연주회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연주될 곡은 영화 <엘비라 마디간>으로도 널리 알려진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1번’. 게다가 피아노 협연자가 라르스 포그트(39)라는 사실 때문에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포그트는 모차르트에서 쇤베르크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면서 음반사 EMI를 통해 이미 15장의 음반을 녹음했고, 2003/4 시즌에 베를린필하모닉의 ‘상주 피아니스트’로 지명됐던 연주자다. 세계 무대에서 보여준 괄목할 만한 활약상에 비해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미미했던 편이었다.

하지만 2006년에 다니엘 하딩이 지휘하는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해 국내팬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새겼다. 베를린필하모닉 지휘자 사이먼 래틀은 “그와 함께 연주한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했고,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이글거리며, 마음을 끌어당기며, 매우 탁월하다는 평을 이끌어내는 피아니스트’라고 썼다.

이날 모차르트 외에 함께 연주되는 곡은 드뷔시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등. 연주회를 나흘 앞둔 12일에는 음악평론가 진회숙의 강의로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가 서울시향 5층 연습실에서 마련된다. 22일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두번째 연주회가 열린다. 베오그라드 태생의 피아니스트 알렉산다르 마자르(41)가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27번’을 협연하고, 서울시향이 올해 예정하고 있는 브루크너 후기 교향곡 연작의 첫번째 무대로 ‘교향곡 7번’이 연주된다.

이날 연주회는 순수하고 소박한 모차르트의 협주곡보다 2부에서 연주될 장중한 교향곡에 한층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주시간이 1시간이 넘는 브루크너의 7번은 악기 구성이 복잡한 데다 음향이 넓고 느리게 확장된 탓에 선율의 뼈대가 금세 드러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듣는 이에게 약간의 인내를 요구한다. 하지만 몇해 전 국내 TV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 배경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도 했다. 드라마에 등장했던 느리고 장엄한 2악장은 브루크너가 선배 작곡가 바그너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완성했다고 전해진다.

서울시향은 그동안 ‘2006년 베토벤’ ‘2007년 브람스’ ‘2008년 고전과 낭만’ 등으로 해마다 집중화된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단원들의 앙상블 정련(精鍊)과 관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였다. 서울시향 측은 올해의 연주 계획을 최근 공개하면서 “가장 중요한 프로그램인 ‘마스터피스 시리즈’는 모차르트와 브루크너에 중심을 두겠지만, 그밖의 프로그램에서는 고전에서 현대까지를 두루 섭렵하면서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시향은 음악감독 정명훈이 직접 지휘하는 ‘마스터피스 시리즈’ 외에 객원지휘자들로 꾸려지는 ‘뉴 웨이브 시리즈’ ‘비르투오조 시리즈’ ‘명협주곡 시리즈’를 각각 4회씩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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