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녹슬다 - 우리말 바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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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9.01.05 09:35:08
  • 조회: 11193
선영이는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자 한동안 쓰지 않던 가습기를 꺼내 사용하려고 한다. 선영과 엄마의 대화를 들어보자.

선영 : 엄마, 너무 건조해요. 가습기를 꺼내야겠어요. 어디에 있어요?
엄마 : 베란다에 뒀으니 잘 찾아보렴.
선영 : 아, 여기있구나! 어머, 물통에 벌겋게 찌꺼기가 생겼네. 녹쓸었나봐요.
엄마 : 그러니? 오랜만에 꺼내보니 녹이 쓸었구나.
선영 : 제가 깨끗하게 닦아볼게요.
엄마 : 그러렴.

여기서 잠깐
이렇게 쇠붙이가 산화해 빛이 변할 때 “이제 이 가습기는 녹쓸어서 못 쓰겠다” “상처 난 손으로 녹쓴 못을 만지지 말아라”와 같이 쓰곤 하나 이는 잘못된 표기다. ‘녹슬다’라 해야 옳다. ‘쓸다’는 “마당을 쓸다”에서처럼 ‘빗자루로 쓰레기 따위를 모아서 버리다’, “수염을 쓸다”에서와 같이 ‘가볍게 쓰다듬거나 문지르다’ 등의 의미로 쓰이는 단어다. ‘쇠붙이에 녹이 생기다’는 의미를 지닌 단어는 ‘슬다’이므로 ‘녹’과 ‘슬다’가 결합한 ‘녹슬다’가 올바른 표기다.
- 선영 : 아, 여기있구나! 어머, 물통에 벌겋게 찌꺼기가 생겼네. 녹슬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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