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46년만에 초등학교 졸업 앞둔 50대 만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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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http://www.newsis.com]
  • 08.12.23 09: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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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만에 초등학교 6학년으로 복학한 50대 여성 만학도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전남 강진군 도암면 도암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김춘엽씨(59.여). 김씨는 46년이나 차이가 나는 같은 반 친구들, 자식뻘인 김용택 담임선생님(24)과 때늦은 학창시절을 보내며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김씨가 학교를 그만둔 것은 지난 1964년 졸업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경찰이었던 아버지가 지리산 공비토벌작전에서 목숨을 잃은뒤 홀어머니, 오빠와 함께 궁핍한 생활을 연명하다 20여일 동안 무단결석한 것이 그 이유였다. 이후 배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김씨는 지난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가 과학 분야 연구원이었던 지금의 남편을 만났으며 35년 만에 귀향해 곧바로 초등학교를 찾았다.

학교측의 배려로 어렵사리 복학했고 지금은 반장까지 도맡으며 만학도의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만 더 있으면 어엿한 졸업장도 갖게 된다.
남편 이원항씨도 김씨의 복학을 돕기 위해 강진으로 내려와 강진외국어타운 강사를 하고 있다. 50대 초등학생이 겪는 해프닝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초등학생 승차권을 이용하기 위해 다른 아이들에게는 없는 초등학교 학생증을 발부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강진읍에서 도암초등학교까지 초등학생 표를 끊어 승차하다보니 버스운전사로부터 차비를 아끼려는 얌체족으로 오해를 사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김 씨는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검정고시가 아닌 정규학교인 강진여중에 진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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