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참다 - 우리말 바른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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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교차로협의회
  • 08.12.22 09:14:47
  • 조회: 11157
미영이는 고3 수험생이다. 학원을 다니는 미영은 선생님에게 꾸지람을 듣고 있다. 둘의 이야기를 들어 보도록 하자.
선생님 : 오늘은 수능시험을 일주일 남기고, 정리하는 시간이니 졸지 말도록….
미 영 : (아~ 근데 오늘따라 너무 졸린데…)
선생님 : 오늘 졸음을 견디지 못하고 자는 사람은 재수를 하게 될거야.
미 영 : 네!
선생님 : 대답만 잘하는 미영이, 너 지금 재수 하려고 졸고 있는거야?
미 영 : 아니요, 어제 새벽까지 공부를 해서 졸음을 견디지 못 하고 눈을 잠깐 감았습니다.
선생님 : 걱정이다, 일주일이면 수능시험인데, 뒤에 나가서 손 들고 있어.

여기서 잠깐
‘참다’와 ‘견디다’는 말은 ‘어려운 상태를 버텨 낸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참다’는 주체가 주로 사람일 때 사용하고(가영이는 울음을 참지 못했다) ‘견디다’는 주체가 사람뿐만 아니라 생물체일 때도 쓰인다(소나무는 추위에 잘 견딘다). ‘참다’는 생리적·심리적으로 느끼는 충동을 대상으로 하지만 ‘견디다’는 그렇지 않다. 웃음, 울음, 아픔, 졸음 따위를 억누르는 것은 ‘견디다’가 아닌 ‘참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 미영 : 아니요, 어제 새벽까지 공부를 해서 졸음을 참지 못하고 눈을 잠깐 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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