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져/여행] 沙水花茶 4色 매력에 취하다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8.12.05 08:48:28
  • 조회: 11360
ㆍ일본 돗토리현

일본 돗토리현(鳥取縣)에서는 산과 바다, 온천, 사막을 다 즐길 수 있다. 면적 3507㎢, 인구 60여만명. 면적은 충청북도의 절반, 인구는 청주시만 하다. 아기자기하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1819년 선원 12명을 태운 강원도 상선이 표류했을 때 한국인 선원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해 주고 귀환하게 한 역사적 사건도 간직하고 있다. 북쪽이 동해와 접해 한국과는 더욱 가깝다. 돗토리현은 강원도, 현청이 있는 돗토리시는 청주시와 자매결연한 ‘형제’다. 그래서인지 도시 전체에서 친근감이 물씬 묻어난다.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주요 거리 교통표지판에는 한글이 병기돼 있고 관광지에 한글 팸플릿이 비치돼 있는 건 기본이다. 일부 관광지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돗토리현 서부종합사무소 가와하라 마사히코 소장은 “한국인 관광객을 연간 1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현내 최고봉인 다이센(大山, 1711m)은 제2의 후지산. 다이센은 돗토리현의 훌륭한 관광홍보 상품이다. 겨울철 하얗게 눈 덮인 다이센은 장관이다.

일본의 미를 느끼고 싶다면 꼭 들를 곳이 있다. ‘아다치미술관’이다. 1만3000여평의 정원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잡지 The Journal Of Japanese Gardening에서 선정한 일본 최고의 정원에 6년 연속 뽑힐 정도로 아름답다. 특히 이곳에서의 다도체험은 꼭 경험할 필요가 있다. 아리따움, 순진함, 공손함, 완숙한 손놀림…. 일본 여성 특유의 친절을 대할 수 있어서다.

1611년에 세워진 마쓰에성은 그 웅장함이 놀랍다. 산인지방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천수각으로 일본에서 세번째로 높다. 내부의 기둥은 어른이 두 팔로도 껴안을 수 없을 정도로 우람하다. 어떻게 6층을 지었을까. 그 기술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일본의 길’ 100선에 뽑힌 시오미나와테 전통거리에 있는 전통가옥 ‘시오미나와테 무사의 집’은 265년 전 마츠에 중급 무사의 저택을 보존한 곳. 손님 방은 고급스럽지만 정작 자신의 방은 검소하기 그지없는 무사의 본모습이 묻어난다.

‘이즈모 다이샤’는 일본 건국신화와 연관된 오쿠니누시노미코토(大國主命)를 모신 신사. 행복·결혼의 신으로 내부에는 사랑을 기원하는 아기자기한 축문이 많이 걸려 있다. 8세기 이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건축법인 다이샤 양식으로 건축됐다. 일본 최대의 꽃 공원인 ‘하나카이로에’는 일본인의 꽃 사랑이 고스란히 심어 있다. 일본인들의 섬세함이 어우러져 5월과 8월 사이는 무려 10만그루의 나리꽃이 자태를 뽐낸다.

장난감 왕국인 ‘와라베관’은 동심의 세계다. 아기자기한 장난감이 수두룩하다. 40·50대 중년 이상은 교실을 보며 “어! 내가 배웠던 교실이 여기에 있네”라며 옛 생각에 잠긴다. 일본 사람들이 죽기 전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곳, 바로 모래언덕 ‘돗토리 사구’(사진). 동서 16㎞, 남북 2.4㎞의 거대한 사구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런 의문은 “센다이강의 모래에 다이센산의 화산재가 쌓이고, 거기에 동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이 더해져 만들어졌는데 10만년이 걸렸다”는 돗토리현 국제관광진흥실 직원 모리모토 마코토의 설명을 듣고서야 풀렸다. 이른 아침 아무도 밟지 않은 사구를 밟으면 사막의 운치를 즐길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도 가능하고, 낙타를 타고 사막을 가로지르고, 마차를 타고 사구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경험도 좋을 듯하다.

귀국길에 오르기 전 과자의 천국 ‘고토부키성’을 들러 일본 과자를 맛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 가족과 친지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여기서 과자를 사 보자. 3박4일간 머물며 느낀 일본의 친절함과 깨끗함, 여기에 가족에게 줄 과자를 손에 들고 귀국길에 오르는 마음은 만족 그 자체였다.

-길잡이-

아시아나항공과 전일본항공이 주 3회(화, 금, 일) 인천~요나고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1시간10분. 기내에서 점심을 먹었나 싶으면 착륙 준비를 해야 한다. 일본이 가깝고도 먼 나라가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라는 사실을 실감나게 해 준다. 2박3일, 3박4일짜리 여행상품이 있다. 돗토리현의 대표적 관광지인 마쓰에성, 아다치미술관, 돗토리사구, 플라워파크 하나카이로, 미즈키시게루 로드, 과자의 성 고토부키성 등을 모두 둘러보는 코스다. 그리고 저녁에는 일본 전통 료칸이나 호텔에서 온천을 즐기며 피로를 풀면 좋다. ‘돗토리의 후지산’이라고 불리는 다이센과 동해바다를 한 눈에 바라보면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그린파크 다이센 아난티 GC와 다이센 헤이겐 아난티 GC가 대표적이다. 그린파크 다이센 아닌티 GC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직원이 있어 불편함 없이 라운드를 할 수 있다.
지난 1월 한·일 교류사업 역사상 처음으로 돗토리현과 업무협정을 체결한 한국의 골프·레저기업인 에머슨퍼시픽은 회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골프와 관광을 주선한다. 물론 회원은 정회원 가격으로 골프장 이용이 가능하다. (02)2261-3388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