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어려울수록 더 훈훈한 ‘36.5℃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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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8.12.04 09: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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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복지시설 릴레이 봉사·교육지원·구호활동… 기업들 불황속 ‘사회공헌’에 앞장

올 연말은 어느 때보다 춥게 느껴진다. 금융위기 여파로 주가는 떨어지고, 살기가 힘들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오고 있다. 여유롭고 풍성한 연말은 옛날 얘기일 뿐이다. 그러나 우울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온정의 손길을 뻗치는 이웃들의 소식이 오늘도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기업들 역시 허리띠를 조르면서도 사회공헌 활동은 확대하는 곳이 많다. “어려움은 나누면 반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는 말처럼 나눔이 위기를 극복할 힘을 주고 있다.

◇지속 가능한 나눔 =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지속 가능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목표로 삼으면서 사회공헌도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것이다. SK그룹 최고경영자들은 요즘 ‘릴레이 자원봉사’를 벌이고 있다. 2005년부터 매년 11~12월을 ‘행복나눔의 계절’로 선포하고, 모든 관계 회사 최고경영자와 임직원들이 연탄 배달·김장 담그기·복지시설 자원봉사 등을 한 차례 이상씩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같은 해부터 ‘행복도시락’ 사업을 벌이고 있다. 결식아동과 노인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면서, ‘행복도시락 급식센터’를 통해 저소득층 일자리도 500여개 만들어냈다.

교보생명의 ‘다솜이 간병인’ 사업도 기업과 정부, 시민이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실업극복 국민재단과 교보생명이 설립한 다솜이봉사단은 2004년부터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에서 의료 사각지대의 저소득 환자들에게 무료로 간병서비스를 하고 있다. 저소득층 여성 가장들을 간병인으로 고용하고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간병 서비스를 해준다.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웃에게 일자리까지 제공하는 사랑의 나눔으로 평가받고 있다.

◇꿈나무를 위한 나눔 = CJ나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도너스 캠프’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기업과 시민, 지역 아동센터가 함께 만들어가는 청소년 대상 교육지원 프로그램이다. 각 지역의 공부방에서 온라인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올리면 도너스 캠프 회원들은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공부방에 원하는 만큼을 지원할 수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실시간 지원 현황 등이 공개돼 투명하고 신속하게 나눔을 공유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부터는 블로거 나눔배너 달기를 통해 참가자가 2000명 넘게 늘었다.

‘장학퀴즈’로 대표되는 SK의 교육 공헌 활동도 지역밀착형으로 탈바꿈했다. ‘1318해피존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1318해피존’은 초등학생 위주로 구성된 기존 지역 아동센터의 한계를 넘어 사각지대에 있던 1318세대(13~18세 청소년)에 맞춰 설립된 청소년 전용 지원센터다. 기업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구성원이 만나 지역사회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지구 곳곳으로 퍼져가는 나눔 = 해외이웃과 함께 현지에서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기업도 늘고 있다. 기업들의 해외 사회공헌 역시 ‘현지화’되고 있는 것이다. 예전에는 국제 비정부기구(NGO)나 지역 NGO를 통해 지원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직접 해외로 나가 사회봉사를 하거나 독자적으로 재단을 만드는 추세다.

현대차는 재단을 따로 세워 미주, 유럽·아프리카, 아시아에서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인도 진출 7년째이던 2005년에는 현지에서 판매된 30만대에 대당 2.2달러를 출연해 총 66만달러로 ‘현대모터재단’을 설립, 장학사업 및 지역사회활동을 펴고 있다. 또 인도 내수시장에 판매되는 차량 대당 100루피(2300원)씩을 모아 인도의 열악한 학교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 오리사주에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면서 2006년부터 현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현지 구순구개열 환자(언청이) 30명 이상을 무료로 시술해줬고, 무주택 빈민에게 집을 지어주는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포스코 차이나가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용 기자재를 지원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컴퓨터센터를 세워 정보·기술(IT) 분야 인재 육성을 돕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구호활동을 벌였다.

삼성그룹은 러시아·중국·미국·베트남·일본·케냐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 중국에서는 2005년부터 한국의 1사1촌 운동을 접목시켜 1개 법인이 1개 농촌마을과 자매결연하는 ‘일심일촌(一心一村)’ 운동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베트남에 외국 법인으로는 처음 금호아시아나 베트남 장학문화재단을 설립, 사랑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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