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인생/건강한실버] 노인 스스로 자신을 책임지는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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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학 박사 임춘식
  • 08.11.05 09:28:35
  • 조회: 356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떨어지고 노인은 많아지면서 한 명의 노인을 부양해야 하는 경제활동인구 15~64세가 10년 전 11.6명에서 2008년에는 7.6명으로 줄어들었다. 2037년에는 2명, 2066년에는 한 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젊은이보다 노인이 많아지는 인구 피라미드의 역전이 벌어지는 시대에 언제까지 국가가 개개인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을까? 고령 인구의 증가에 따른 사회 제반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면 우선 산업구조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젊은 ‘장년 노인’들은 실버 요양원에서 비싼 이용료를 지불하며 식사는 물론 의료 서비스까지 모든 것을 편안하게 해결하면서 노후생활을 즐겁게 보내다가, ‘와병 노인’이 되면 노인전문 병원이나 치매센터에서 여생을 마친다. 이에 따라 ‘안락사’와 같은 생명의 존엄성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또 소득 없이 지내야 하는 은퇴 시기가 기존의 20여 년에서 40년 이상으로 늘어 나면서 생활비 충당은 물론 간병비나 의료비가 급격히 증가하여 노후생활의 기반이 붕괴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국가나 사회가 기하급수로 늘어난 노인들의 노후를 감당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연금제도나 건강보험, 그리고 노인장기요양보호제도 등 사회안전망이 부실하면 노후 문제란 갑작스레 대책 없이 닥치는 ‘쓰나미’와 같이 커다란 사회적 재해가 될 수 있다.

최근 가속화된 고령화 추세로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보낼까가 이미 너나없이 모두의 화두가 되었다. 비단 노후생활은 자금의 문제만이 아니다. 여가를 어떻게 보내고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사회복지가 발달한 유럽사회에서조차 ‘요람에서 무덤까지’는 벌써 옛말이 되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미래가 오고 있다. 자신이 누울 자리는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실버 쓰나미’는 강 건너 불이 아니다.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노인들에게 삶의 활력을 되찾아 줌으로써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는 물론 개인적으로도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는, ‘공동체적 지혜’가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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