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장기 펀드도 ‘비명’…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http://www.newsis.com]
  • 08.10.29 09:25:34
  • 조회: 307
상당수가 3년 수익률 마이너스
거치식보다 적립식 손실 더 커

올들어 주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3년 이상 운용된 장기 펀드들도 상당수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가가 3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가면서 거치식보다 적립식 펀드의 손실률이 더 커지고 있다. 주가 하락폭이 워낙 커지면서 적립식 펀드의 장점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005년 이전에 설정돼 3년 이상 운용된 순자산 10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 143개 중 16개(11.2%), 해외 주식형펀드 14개 중 10개(71.4%)가 17일 현재 3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2005년 9월 설정된 산은자산운용의 ‘산은S&P 재팬주식 1ClassA’의 3년 수익률이 -39.55%, 2004년 12월 설정된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인컴플러스파생상품1’이 -28.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2005년 8월 설정된 신한BNPP자산운용의 ‘프레스트지코리아테크주식2’ ‘프레스티지코리아테크적립식주식1’이 각각 -19.55%, -18.98%의 수익률을 보였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2004년 11월 설정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주식 1(A)’이 42.84%,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2004년 11월 설정된 신한BNPP자산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1’이 43.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 서경덕 연구원은 “해외펀드는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평균 20~30%의 수익률을 나타냈지만 올해 전 세계적으로 주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펀드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폭이 커지면서 적립식 장기투자 펀드들도 손실폭이 커지고 있다. 2005년 12월 중순 신한BNPP자산운용의 ‘프레스티지고배당주식1펀드’에 매달 20만원씩 적립식으로 가입했던 직장인 박모씨(36)의 경우 2년10개월 만에 100만원이 넘는 원금 손실을 입었다. 19일 현재 박씨가 가입한 펀드 수익률은 -20.09%를 나타냈다. 2005년 10월에 ‘PCA 업종일등적립식주식 K1’에 월 10만원씩 납입한 구모씨(37)도 투자 원금 16.7%를 손해봤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종철 연구원은 “3년 전에 거치식으로 펀드투자를 시작했다면 당시 코스피지수와 현재 주가가 비슷해 원금까지 손실될 우려는 없다”며 “하지만 적립식으로 투자했다면 코스피지수로 평균 1700선에서 매수한 셈인 만큼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3년 전인 2005년 10월13일 1193.44에서 지난해 10월31에는 2064.85로 급등한 뒤 올들어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17일 현재 1180.67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폭락장에서는 장기 적립식 펀드도 손해를 볼 수 있다”면서 “적립식 펀드는 3년이나 5년 등 기간을 정해 투자하기보다는 수익이 20%가량 나면 환매한다는 식으로 목표 수익률을 정해 놓고 투자해야 손실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