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모처럼 훨훨 ‘웃기엔 아직’…‘악재’ 해소안돼 지속상승 미지수 주식시장이 13일 모처럼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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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8.10.28 09: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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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서방 선진 7개국(G7)과 한국 등 13개 국가들이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공조를 모색하는 등 금융위기에 대한 대처가 속도를 내면서 코스피 지수가 전날(거래일 기준)보다 47.06포인트(3.79%)나 오른 1288.53을 기록했다. 지난주 1500원에 육박했던 원·달러 환율도 1200원대로 떨어진 것도 상승탄력을 더했다.
그러나 글로벌 공조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까지는 시차가 예상되는 데다 미국 GM의 부도설 등 실물경제 악화 조짐도 심상치 않아 하루 반등으로 추세를 판단하기는 성급하다.

◇ 저가 매수세가 반등 이끌어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았던 은행(5.83%), 증권(5.20%) 등 금융주(5.76%)와 기계(8.30%), 철강금속(6.23%) 등 경기 민감주 주도로 보험업종(-1.66%)을 제외한 전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올 들어 처음으로 상승으로 인한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등 급등세도 연출됐다. 특히 대형주(3.69%)·소형주(3.39%)보다 중형주(4.90%)의 상승폭이 큰 것은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위원은 “외환시장 안정화도 호재가 됐지만 지난 주말부터 글로벌 공조 강화에 대한 기대감과 가격이 싸졌다는 심리가 퍼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증시가 반등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12.5%, 코스닥은 18.9% 하락했다. 전 세계 증시가 지난해 고점 대비 38~67%까지 폭락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양호하다고 할 수 있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미국보다 10%포인트나 더 하락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따지면 글로벌 국가 중에서 러시아를 제외하곤 가장 저평가됐다. 그만큼 저가매수 매력이 크다는 뜻도 된다.
하지만 이날 반등을 추세로 보기는 힘들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신용경색 완화 여부와 런던 은행 간 금리인 리보, 국채와 회사채 간 금리차인 스프레드 등 단기자금시장의 경색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가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반등의 지속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평가했다.

◇ 종목별 낙폭과대주에 관심

업종별 전망들도 그리 신통치 않다. 국제적인 공조 노력이 부각되면서 은행주는 KB금융이 7.87% 급등하는 등 일제 반등했다. 하지만 국내 은행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화,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 상승 등 ‘불씨’를 안고 있어 상승탄력이 계속 유지될지는 불투명하다. 증권업종도 증시침체로 인한 중계수수료 감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로 이익회복이 단기간에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철강금속, 정보기술(IT) 등 수출업종들은 업종별로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은 수출 둔화에 따른 실적악화로 3·4분기 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상태여서 단기급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철강주는 그동안 경기침체가 예상되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낙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업종별 접근보다는 종목별로 세심한 투자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1~2개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고 상당 기간 자금조달이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는 만큼 보유현금이나 부채비율, 재고자산 회전율 등 재무 안정성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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