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아/교육] 차이 인정하며 역할별 공평하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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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장유경 <한솔교육문화원장>
  • 08.10.10 09:00:03
  • 조회: 1369
미국 가족심리학회지는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아이가 그런 대접을 받을 만한 자격이 있다고 느낄 때 자신감을 더 느낀다는 내용이 실렸다. 일리노이대 로리 크레머 박사가 12살과 15살 정도의 동생을 둔 남녀 아이 135명을 인터뷰한 내용이다. 아이들한테 부모가 편애하는 정도와 그것이 공평한지, 불공평한지를 평가하도록 한 데 이어 자신감에 대한 질문에 응답하게 했다.

그 결과를 보면 아이들은 나이 어린 동생들이 부모의 사랑을 더 받고 부모들이 동생을 덜 야단치는 것에 대체로 수긍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들을 차별적으로 대우하는 경우 중 78% 정도는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부모가 자신의 편을 들어주면 무조건 공평하고, 다른 형제의 편을 들어주면 무조건 불공평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크레머 박사는 “중요한 것은 부모가 자신만을 편애하는가가 아니고 부모의 편애가 공평한가, 아닌가 하는 점”이라고 했다. 곧 자신이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해도 그럴 만한 이유가 없다고 느낀다면 오히려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형이니까” “동생이니까” 하는 이유로 아이를 다르게 대우하는 것이 항상 불공평한 것은 아니다. 동생은 아직 어려서 부모의 관심과 도움이 더 필요할 수 있고 언니나 형은 동생보다 더 컸으니까 동생과는 다른 책임이 있다. 이런 차이를 다 무시하는 것이 평등한 것이 아니다. 과잉평등을 강조하다가 오히려 판단 기준이 모호해지는 것도 문제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언니의 역할, 동생의 역할이 나이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달라야 할 때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분명히 이해시키는 것이다. 또한 책임이 있으면 이에 대응하는 특권도 있음을 알려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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