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한국경제 펀더멘털이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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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8.10.08 1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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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물가급등의 영향으로 내수경기가 침체된 데다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던 수출마저 둔화세를 보이면서 경상수지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대기업의 체감 경기도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 8월 상품수지 28억 2000만달러 적자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2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던 상품수지는 8월 28억2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상품수지 적자규모가 커진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원인이 있지만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16.2%로 7월(35.7%)에 비해 크게 하락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8월 미국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1.0%로 7월(9.3%)에 비해 둔화됐다. 또 유럽연합(EU)은 12.3%에서 6.0%로, 일본은 23.2%에서 5.3%로 각각 낮아졌다. 동남아시아와 중국, 중동 등으로의 수출 증가율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7월에 비해서는 둔화된 상태다.
수출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가 침체되면서 미국 등 선진국 국민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부동산경기 침체로 소비 부진이 일어나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이 직접적인 피해를 보게 되고, 중국 등 신흥국의 대미 수출 둔화로 이들 국가에 대한 우리나라의 자본재·중간재 수출이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2. 제조·서비스업 생산증가율 ‘바닥’
제조업·서비스업 생산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내놓은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해 9월(-3.1%)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6월에 6.6%, 7월에 8.6%를 기록했으나 8월 들어서는 전달과 비교해도 2.2% 감소해 7월(-0.4%)에 이어 2개월째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서비스업 생산도 1년 전보다 1.6% 증가하는데 그쳐 7월(3.9%)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 부동산 임대업, 개인서비스업 등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소비재 판매와 설비투자도 1년 전에 비해 각각 1.5%, 1.6% 늘어나는데 그쳤다. 선행지표인 기계수주와 건설수주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2%포인트,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4%포인트 떨어졌다. 이로써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7개월째 동반하락해 경기하강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 대기업 BSI 75 … 5년만에 최저
기업들의 체감 경기도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은행이 215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9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3으로 8월(75)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해 2006년 8월(7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대기업 BSI는 8월보다 10포인트나 떨어진 75를 기록해 2003년 8월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중소기업 BSI는 전달(70)보다 1포인트 상승한 71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한은 경제통계국 장영재 과장은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경기와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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