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씨는 요즘 고민이 많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몇 달이 지났지만 어찌된 일인지 모아둔 돈은 없고 봉급 날이 되면 신용카드 대금에 이것 저것 결제하고 나면 남는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김씨처럼 매월 신용카드 막기에 바쁜 적자 인생이 된 사회초년생들이 많다. 계획적인 소비와 목적 없는 재테크의 결과이다. 흔히 사회초년생들은 미래를 막연하게 생각해 목적 없이 소비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목돈 마련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골라 재테크 계획을 세우고 세금우대상품과 비과세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10 년 후 1억 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회 초년생들이 1억 원이라는 목돈 마련을 위해 가져가야 할 재테크 체크 포인트와 실제 포트폴리오를 살펴 보자.

첫째, 선 저축 후 소비의 생활화
매월 저축할 목표금액을 정해놓고 나머지 돈으로 생활을 꾸려가는 습성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쓰고 남은 것’을 저축하는 반면 현명한 새내기 직장인들은 먼저 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생활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쓰고 남은 돈으로 저축을 하려고 한다면 좀처럼 목돈 마련이 어렵다. 때문에 자동 이체하여 강제적으로 불입해 나가는 방법이 좋다.
둘째, 목돈 마련 목표를 분명히 할 것
내 집 마련을 위한 것인지, 대출을 받기 위한 것인지, 결혼자금을 위한 것인지 등을 분명히 하고, 용도에 맞는 저축상품에 가입하도록 해야 한다. 목돈 마련의 목적에 따라 가입 금융기관, 가입기간 등이 달라지며 또, 저축상품별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면, 또는 동기가 없다면 중장기 저축으로 이어지지 않고 중도해약에 따른 소비성 지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셋째, 안전성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에 가입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성을 따져 봐야 한다. 매월 생활비를 줄여 힘들게 부은 저축이 은행 등 금융기관의 부실로 인해 물거품으로 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금자보호법에 의하여 보호되는 금융상품 위주로 저축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