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태크/금융] ‘부양 약발’ 中증시 달아올랐지만…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경향신문[http://www.khan.co.kr]
  • 08.09.26 11:22:17
  • 조회: 269
중국 증시가 이틀째 폭등세를 보이며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 고비를 넘긴 가운데 중국 정부가 연일 쏟아내는 증시부양책이 주가 급등을 이끌고 있다. 2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61.32포인트(7.77%) 오른 2236.41을 기록했다.
그동안 기대만 무성했던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실체를 드러내며 시장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중국 관련 펀드에 투자해 마이너스 50% 안팎의 손실을 기록했던 국내 투자자들도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불안과 세계 경제성장 둔화, 중국 내 부동산거품 문제 등 악재가 산적해 중국 증시 강세가 추세화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중국 정부 본격적인 증시 부양
최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상장회사의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키로 했다. CSRC는 “이번 조치로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증시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중국 증시는 최근 9.45%나 폭등했으며 지난주 급등세를 이어갔다. 중국 정부는 지난 주말부터 본격적인 증시 부양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18일에는 주식 매수시 증권거래세 폐지, 국영기업의 주식 매수 추진, 국부펀드 자회사의 은행주 매입 등의 조치를 연이어 내놨다. 증권거래세를 폐지하면 주식 매매비용이 이전보다 50%나 줄어들게 된다. 인민은행은 앞서 15일 6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하고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도 낮췄다.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쑤닝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 주 금리 인하 등 긴축통화정책 완화와 관련, “경제 성장 둔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기보다 붕괴된 증시를 곧추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추가적인 긴축정책 완화를 시사했다. 그러나 중국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에 대해서는 우려가 여전하다. 정부정책이 증시의 주요 변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중국정부가 본격적인 증시 부양에 나섰지만 대내외적인 여건이 희망적인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금융부문에서 실물 경제로 옮아가는 상황에다 중국 소비자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높다. 또 부동산 거품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비유통주에 따른 수급 문제, 상장기업의 실적 둔화 등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조선·철강 반짝 수혜 기대
전문가들은 조선이나 철강주를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대한 단기 수혜주로 꼽았다. 조선업종은 이날 코스피지수 상승률(0.31%) 보다 높은 0.70%를, 철강은 1.76%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주말 상승세를 이어갔던 현대중공업(0.18%), 포스코(2.53%), 두산중공업(0.34%)과 달리 삼성중공업(-1.72%), 현대제철(-0.16%) 등은 주가가 빠졌다. 중국 증시 파급 효과가 그만큼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여왔던 은행·보험 등 금융주가 안정을 찾아가며 반등 장세를 연출할 전망”이라며 “철강·조선주에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수정
  • 글삭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